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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 감독은 "다들 성공이라 해주시니 연출인 내가 생각하는 지옥에서 온 판사의 성공 요인 5가지를 꼽는다면, 1. 훌륭한 의도를 가진 좋은 대본 2. 최고의 제작사와 스태프들 3. 박신혜 4. 모든 배우들의 열연. 5. 음악(전창엽 감독의 게헨나와 선미 OST)"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 중 배우 박신혜는 앞서 말씀드린 모든 것을 어깨에 지고 돌격한 뒤 맨 앞에서 시청자들과 만나는 우리의 히어로였다. 맑고 투명한 큰 눈에서 안광이 발하는 중력 같은 흔치 않은 배우다. 시청자들을 포함해 우리 모두가 그녀에게 빨려 들어가서 그녀의 세계에서 아주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고 극찬했다
극 중 강빛나의 대사이자 포스터에 메인 카피로 쓰였던 “나의 세계로 온 걸 환영해”는 박신혜가 손수 만든 대사라고 밝힌 박진표 감독은 "다들 이번에 경험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연출인 나 조차도 최후방 모니터에서 디렉팅을 잊은 채 그녀의 연기를 종종 구경하게 되더라. 그녀는 강빛나였고 유스티티아였지만 내게는 잔 다르크였다"고 강조했다.
박진표 감독은 "김재영 군은 다온역을 맡을 배우를 찾는 과정 중 만난 배우인데 감독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머리 위로 아우라가 느껴졌다. 당시 내 눈을 똑바로 보지 않고 약간은 수줍어하는 표정이었는데 '어?, 귀엽네?' 라고 느끼는 순간 눈이 마주쳤다. 그때 외로운 늑대같이 굉장한 남자다움이 느껴졌다. 아시다시피 다온이라는 캐릭터는 어릴 때 가족을 잃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경찰이 되었는데 악마인 빛나를 의심하고 사랑해야 하는 역할이다. 나중엔 흑화도 된다. 얼핏 입체적인 캐릭터로 보이지만 그 누가 했어도 정말 어려운 역할이다. 김재영 특유의 긍정과 발랄함을 잃지 않고 묵묵히 현장을 지켰다. 아주 성실하게. 역할 소화도 멋지게 해냈다. 이제 나도 그의 열혈 팬이 되어 그가 높이 날아오르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인권 배우는 전 국민이 좋아하는 만능연기자니까 나는 희로애락이 담긴 그의 얼굴과 연기를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고마웠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악마니까. 14부 내내 빛나와 아롱에게 구박만 받고 기죽어 살다가 교회에서 절로 옮겨 들어가서 종 치고 있는 장면은 촬영하면서 나도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또 "김아영 배우는 아주 좋은 눈과 명쾌한 발음을 가진 배우다. 맑눈광 외에도 선한 눈 살기 있는 눈, 누군가를 추종하는 눈 등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좋은 배우다. 처음부터 아롱이로 점찍고 아무도 만나지 않고 오디션 없이 프러포즈한 배우다. 아롱이는 김아영 밖에 없다고. 베나토임을 숨기고 빛나를 추종하는, 그래서 우여곡절이 많은 아롱역을 아주 신박하게 표현해 냈다. 좋은 배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지옥의 비주얼과 지옥세계관을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vfx와 특수분장, 미술, 소품, 의상, 분장에 공을 많이 들였어요. 지옥의 비주얼은 이미 기존의 작품들에서 소비된 느낌은 답습하고 싶지 않았어요. 아주 조금이라도요. 그래서 입구에서부터 지옥의 문을 만들어서(로댕의 지옥의 문을 참조)신곡에 등장하는 문구를 넣었죠.("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바엘(신성록 분)의 목소리를 입혔고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신비롭게 맑은 하늘에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빨간 꽃밭이 펼쳐져요. 언제나 꽃길을 걷고 싶은, 인간들 마음속에 품고 있던 욕망을 표현했죠. 그 꽃을 만지는 순간 꽃들이 눈을 뜨고 모든 게 잿더미로 변하면서 땅 밑으로 떨어져요. 지옥의 메인빌딩은 법원인데 현실과 똑같이 존재한다는 느낌으로 구상했어요. 지옥의 사자들이 지키고 있고 현실의 법정과 똑같은 크기의 법정이 존재해요. 지옥의 악마들은 현실세계와 비슷하게 계급이 존재하죠. 그곳에서 지옥 법으로 살인자들을 판결하는 거죠.
시청자들에 앞서 최전선 가까이서 그들의 연기를 본다는 것 자체가 내겐 특권이자 선물이었고 행운이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917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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