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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공개된 촬영장 비하인드 컷은 앞으로 펼쳐질 청춘 4인방의 로맨스를 더욱 기대케 한다. 촬영장을 화사하게 밝히는 닮은꼴 미소는 설렘을 더한다. 김세정은 불도저 영업왕 ‘채용주’의 유쾌하고 거침없는 매력을 극대화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군인 출신다운 절제된 카리스마, 때로는 능청스럽게 극을 이끌어가는 김세정의 변화무쌍한 열연에 호평이 이어졌다. 또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지도, 제대로 깨닫지도 못한 채 그저 ‘괜찮다’고만 살아온 채용주의 다른 면을 섬세하게 그리며 현실 공감을 자아내기도. 무엇보다 윤민주를 향한 채용주의 거침없는 직진을 사랑스럽게 풀어내 김세정의 저력을 증명했다.
이종원은 타인의 감정을 세밀하게 알아채는 엠패스 ‘윤민주’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냈다.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그는 감정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선을 그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우연인 듯 운명처럼 마주친 채용주 앞에선 그 모든 일이 예외가 됐다. 채용주의 절박함에 평소답지 않게 걱정이 앞서고, 간절함에 마음이 흔들리는 윤민주의 설레는 변화를 디테일하게 포착한 이종원의 연기 역시 탁월했다. 세심한 매력의 윤민주를 섬세한 연기로 완성한 이종원은 인생캐 경신을 예고했다.
채용주, 윤민주와 흥미로운 관계성을 구축하는 동시에 청춘의 또 다른 얼굴을 그린 신도현, 백성철의 시너지도 완벽했다. 신도현은 직장부터 결혼까지 인생 전반의 계획을 완벽하게 갖춘 현실주의 ‘방아름’으로 완벽 동기화했다. 현실적이고 효율을 중시하는 그에게 목표를 향해 무조건 직진하는 채용주와 낭만과 자유를 따르는 오찬휘가 등장. 상극의 관계성으로 인해 찾아올 변화를 예고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오찬휘’는 무한 친화력으로 비타민 같은 긍정 에너지를 전달했다. 단숨에 윤민주의 브루어리 아르바이트생 자리를 꿰차는가 하면 방아름에게 능청스럽고 엉뚱한 플러팅을 날리며 귀여운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취하는 로맨스’ 제작진은 “3회 방송에서는 용주와 민주가 서로의 일상에 스며드는 과정이 그려진다”며 “용주의 ‘진심’과 민주의 ‘다정’이 만나 시작될 설레는 변화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