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첫 주자로 촬영에 돌입한 이민혁의 모습과 함께 시작됐다. 다양한 파츠를 이용해 연인과 함께 키링을 만드는 신을 촬영한 그는 "제 체질은 아닌 것 같다"라며 고개를 저었고, 이내 카메라를 향해 예쁘게 완성한 키링을 보여준 후 "내 마음이야"라는 애교 섞인 멘트로 팬심을 저격했다.
임현식은 부엌을 배경으로 연인과 행복했던 과거 장면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냈다. 연기하는 게 어떠냐는 질문에 "대본이 없어서 어색하지만 재미있다"라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은 것에 이어 "낯을 좀 가려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대화를 잘해주셨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햇살이 내리쬐는 창가에서 연인과 춤을 추는 신을 맡은 서은광은 혼신의 힘을 다한 댄스로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물들였다.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낸 그는 "그동안 갈고닦은, 혼을 담아 연기를 해 봤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개인 신 마지막 주자 프니엘은 연인과 함께 엎드려 소파 밑에 떨어진 책갈피를 주웠고,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연기로 팬심을 뒤흔들었다. 특유의 환한 미소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감독의 만족스러운 오케이 사인을 이끌어냈다.
립싱크 촬영 장면도 이어졌다. 비투비는 방 안을 가득 채운 모래 위 소파에 모여 앉아 '불씨 (Please Stay)'를 열창했고, 곡의 쓸쓸하고 아련한 분위기를 한층 배가시키는 완벽한 장면들이 탄생해 감탄을 자아냈다.
'불씨 (Please Stay)'는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발라드로, 상대를 향한 그리움과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점을 타오르는 '불씨'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특히 이민혁과 임현식이 작사, 작곡에, 프니엘이 랩메이킹에 직접 참여해 비투비만의 짙은 음악색과 섬세한 감성을 아낌없이 담아냈다.
'BECOMING PROJECT'는 비투비 컴퍼니 소속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 네 멤버가 함께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비투비 컴퍼니의 줄임말인 '비컴'과 동음어로, 각각의 작품들이 하나의 앨범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동시에 그간 솔로와 유닛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각자의 매력을 보여준 멤버들이 뭉쳐 비투비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이어갈 예정임을 의미한다. '불씨 (Please Stay)'를 시작으로 11월과 12월에도 각각 새 디지털 싱글이, 2025년에는 이를 하나로 모은 새 앨범이 최종 발매돼 'BECOMING PROJECT'를 완성한다.
사진=비투비 컴퍼니
싱글리스트 정현태 기자 hyntjng@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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