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 5주 차 조사에서 기록한 19%에서 1% 포인트 더 내려간 수치로 집권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 포인트 오른 74%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 23%, 경제·민생 9%, 주관·소신 7%, 결단력·추진력·뚝심 6%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에는 김건희 여사 문제 19%, 경제·민생·물가 11%, 소통 미흡 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등이었다.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비율이 높았는데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일주일 전보다 5%포인트 오른 23%, 부정 평가는 6%포인트 떨어진 63%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비율이 높았는데 70대 이상에서 긍정 34%, 부정 50%, 60대에서 긍정 23%, 부정 71%로 나타났다.
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부정적 시각이 47% 대 44%로 팽팽하게 갈렸다"며 "4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인 11월 7일 오전 윤 대통령이 주초 예고한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반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으로 실시했으며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우혜인 기자(woogijago@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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