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5일 오후 1시30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축구협회 특정 감사 결과 최종 브리핑을 진행했다.
최현준 감사관은 “지난 7월29일부터 감사반을 꾸려 특정 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특정 감사에서는 홍명보·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 처리, 축구종합센터 건립, 2023년 축구인 사면 및 철회, 비상근 임원 자문료 지급, 기타 관리 사항을 조사했다. 정몽규 회장 등 협회 주요 관계자를 대면·서면 조사했고, 부적절한 행정 처리와 불합리한 업무 관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감사관은 “지난 10월2일 중간 브리핑에서 밝힌 바 같이, 홍명보·클린스만 감독 선임 절차에서 이사회 승인 과정이 누락됐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 전력강화위원회가 무력됐다. 권한이 없는 회장이 면접을 진행했다”며 “홍 감독 선임 때, 권한이 없는 기솔총괄이사(이임생)가 불투명한 방법으로 면접을 시행했다. 이사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됐다. 이후 문제가 제기되자 허위 반박 자료를 배포해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축구협회가 권고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조금 지원 제한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문체부 감사결과에 반발하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