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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 '정숙한 세일즈' 배우들이 픽했다, 최고의 명장면은? | 인스티즈

https://naver.me/5D8mAAhs

'정숙한 세일즈’가 앞으로 4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다시 돌려봐도 재미있는, 김소연-연우진-김성령-김선영-이세희가 직접 고른 명장면을 공개한다.

#. 김소연: ‘찐텐’ 가득했던 ‘방판 씨스터즈’의 S판타지 (6부)

먼저, 김소연은 ‘방판 씨스터즈’ 한정숙(김소연), 오금희(김성령), 서영복(김선영), 이주리(이세희)가 자신들의 S판타지에 대해 가감 없이 나누던 장면을 꼽았다. 금희, 영복, 주리는 각각 “최근에 본 영화처럼 도발적으로 해보고 싶다”, “꿈도 못 꿀 부의 상징, 차 안에서 해보고 싶다”, “가방끈 콤플렉스가 있어 지적인 남자와 지적인 분위기 속에서 하고 싶다”라며 판타스틱한 욕망을 털어놓았다. 남편에게 맞춰주는 게 익숙해 판타지조차 없었던 정숙 역시 “남자를 쥐락펴락하는 팜므파탈 되고 싶다”라고 고백,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서로의 욕망이 터져 나올 때마다 하이 텐션으로 물개박수를 치던 이 장면은 김소연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 “이 신이야 말로 드라마인지 리얼인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찍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소회한 그녀는 “촬영 중간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촬영이 잠시 멈췄었는데 우리 씨스터즈 4인방은 모두 자리를 떠나지 않고 수다를 떨었다”라며 ‘찐텐’ 가득해 신나게 웃으며 촬영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도 고이 저장된 명장면이 됐다.

#. 연우진: ‘서태지와 아이들’ 메타포로 김소연에게 전하는 위로 (4부)

연우진의 ‘최애’ 장면은 ‘서태지와 아이들’ 메타포 신이다. 성(性)에 대해 폐쇄적이었던 시골 마을에서 성인용품을 파는 정숙은 자신을 고깝게 여기는 사람들의 시선을 감내해야 했다. 심지어 꽤 오래 알고 지냈던 사람도 “역겨워서. 그런 저질스러운 물건 팔면서 애엄마한테 물이나 들이고 부끄러움 좀 느껴보라고” 정숙의 집 담벼락에 성적인 낙서 테러를 감행했다. 이에 도현은 정숙처럼 시대를 앞서 나갔던 ‘서태지와 아이들’에 빗대어 그녀를 위로했다. ‘난 알아요’를 부르던 이들이 심사위원에게 혹평을 받은 건 “기존에 잘 못 보던, 시대를 앞서 가는 느낌이라서 그렇다.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일단 거부감을 느끼기 마련”이라는 도현은 “그래도 왠지 잘 될 것 같다. 상처받고 무너질 만한 일에도 꿋꿋하게 버티는 사람들이 잘 되기 마련인데 그런 사람 인 것 같다”라며 넌지시 정숙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대사가 너무 따뜻했고 한편으로 우리 드라마에서 하고싶은 이야기의 주제를 도현의 입을 통해 전하고 있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연우진의 설명처럼 ‘서태지와 아이들’ 메타포에 담긴 도현의 따뜻한 응원은 흩날리는 벚꽃과 더해져 정숙에게도 큰 힘이 됐다.

#. 김성령: 도발적인 ‘원초적 본능’ 패러디 (6부)

김성령이 꼽은 명장면은 “영화 ‘원초적 본능’을 패러디한 장면”이다. 50대 관리의 아이콘인 그녀가 1992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할리우드 에로틱 스릴러 영화 ‘원초적 본능’ 속으로 들어간 이유는 금희의 S판타지를 그리기 위해서였다. “최근에 본 영화처럼 도발적으로 해보고 싶다”라던 금희는 ‘원초적 본능’을 떠올렸고, 이 작품에서도 가장 유명한 경찰서 취조신을 재현했다. 금희는 치명적이고 관능적인 아우라를 뿜어내며 형사 최원봉(김원해), 서현식(서현철), 나성재(정순원)를 쥐락펴락했다. 1990년대를 살아간 시청자들에게는 그리웠던 지난 날의 향수를, MZ 시청자들에게는 레트로의 새로움을 자아낸 이 장면은 김성령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레전드 명장면이었다.

#. 김선영: 더위와 사투했던 갯벌 사투신 (6부)

김선영은 갯벌 사투신을 선택했다. 절친으로 사돈까지 맺을 뻔했다가 원수로 돌아선 계심도의 두 섬 주민 때문에 갯벌 한복판에서 대환장 싸움이 발발했다. 분위기를 전환시켜보고자 조개 캐는 작업에 손길까지 보탠 ‘방판 씨스터즈’는 두 사람 사이에 발발한 싸움을 말리다 ‘고래 싸움에 등 터진 새우’ 꼴이 됐다. ‘아씨’ 금희는 양동이에 엉덩이가 껴 정숙의 도움으로 힘겹게 탈출했고, 영복과 주리는 주민이 던진 조개와 낙지 세례를 맞으며 ‘레전드 짤’을 탄생시켰다. 유독 무더웠던 이번 여름, 등장 인물도 많았던 이 고난도 장면은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단결력으로 빠르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김선영 역시 “보통 힘든 일을 같이 하면 전우애가 쌓인다고 하지 않나. 씨스터즈 인원 모두 서로 배려해 주고 웃으면서 여름을 함께 이겨낸 것이 선선해진 지금, 그때가 주마등처럼 스친다. 그 엄청난 더위를 함께 보냈다는 게 눈물 나게 뿌듯하다”라며 남다른 전우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 이세희: 홍지희 혼쭐내준 ‘방판 씨스터즈’의 첫 단합 (2부)

마지막으로 이세희는 “‘방판 씨스터즈’의 첫 단합 장면”을 선택했다. 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정숙은 남편 권성수(최재림)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절친 박미화(홍지희)의 집에서 그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나누고 있는 성수를 목격한 것. 남편의 불륜을 어디 말할 때도 없었던 정숙은 그 상처를 혼자 견디고 있었다. 더 상처가 되는 건 뻔뻔한 당사자의 태도였다. 성수는 “쓰레기” 짓을 해놓고 미안한 기색 하나 없었고, 미화는 남편 박인태(심완준)에게는 말하지 말아달라며 안면몰수했다. 우연히 불륜의 전말을 화장실에서 듣게 된 ‘방판 씨스터즈’는 정숙보다 더 불같이 화를 내줬다. 또한, 도저히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화장실에 들어간 미화에게 걸레 빤 물을 투척, 혼쭐을 내줬다. 복수에 성공하고 소녀처럼 ‘까르르’ 웃으며 도망가던 4인방. 이렇게 ‘방판 씨스터즈’의 유쾌한 첫 단합은 이세희의 마음 속에도 아로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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