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4건의 혐의 모두 그의 지지율에 별다른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 그의 지지자들은 오히려 트럼프가 기소를 당할 때마다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가 재집권하면서 향후 모든 재판에서 해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백악관에 재입성한 그가 법무부를 통해 심리 중단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임 후 신임 법무장관을 임명해 자신을 기소한 특검을 해임하는 방식으로 사건 자체를 무마할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자신을 기소한 잭 스미스 특검을 “2초 안에 해임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법무부도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아 온 정책을 준수할 생각이다. NBC·CNN 방송은 법무부와 특검 측이 트럼프 관련 사건 종결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폴 버틀러 조지타운대 교수는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결과적으로 트럼프는 4개 사건에서 모두 이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