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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세일즈'가 4회 방송분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의 전세계 배급사인 ITV 스튜디오 역시 “탄탄한 연출과 연기력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리메이크작”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ITV 스튜디오의 각본 포맷 담당 SVP인 자일스 리지(Giles Ridge)는 “한국에서 살아 숨쉬는 '브리프 엔카운터스'의 캐릭터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한국판도 전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원작사로써 매우 기쁘다. 저도 완전한 한 명의 시청자로서 재미있게 봤다”라며, “시대의 금기에 맞서며 자신만의 길을 나아가는 독립적인 여성들이 선사하는 응원과 위로는 언제나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는 것 같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1990년대 한국의 시대상을 반영한 각색과 이를 십분 살리는 연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일스 리지는 “원작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도 그 당시 한국의 시대상과 문화에 맞춰 각색된 이야기와 연출이 '정숙한 세일즈'만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 시켰다”라고 평했다. 특히 성인용품을 판다는 이유로 세상 사람들의 날선 시선을 받던 정숙을 실제 그 당시 난해한 음악으로 데뷔한 '서태지와 아이들'에 접목시킨 메타포가 인상 깊었다며, “그 시절의 시대상을 탁월하게 보여줬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들의 열연에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배우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연기한 캐릭터는 매우 매력적이었고, 이들이 각 역할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줘서 화면 밖에서도 그 열연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원작 캐릭터와 다른 점을 찾아보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다”라고 칭찬한 그는 “원작의 완벽한 재해석을 토대로 로컬라이징에 성공한 '정숙한 세일즈'가 앞으로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큰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