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2 연출 너무 좋음. 늘어난 시간이 거의 영화 한 편급인데 연출까지 영화처럼 말아옴... 제랄드 잡으러 갔을 때 드론으로 보여주는 원테이크 액션 보고 기립박수 칠 뻔함... 1화부터 이렇게 기깔나도 되는 거예요? 내부에서 외부로 이동하며 층까지 오르내리는 거 너무 좋다 정말 pic.twitter.com/MiN09dxD2G
— 새벽 (@dawndwandance) November 8, 2024
드론으로 원테이크부터 구도가 신선하지만 이걸 찍는다고 생각해보셈.
모든 동선에서 자연스러운 액션을 정해진 타이밍에 수행해야하는 주조연, 단역 배우들. 이것부터 어려움. 원래 액션이라는 건 진짜 쳐 때리는 게 아니니까 칼군무처럼 정해놓고 하는거임. 주연과 다이다이 뜨는 장면이면 그래도 노하우가 있지만 단체로 저걸 동시에 할 수 있다는건 리허설 미치게 한거임.
그리고 카메라만 들이댄다고 찍을 수 있느냐? 아님. 저 공간 모든 곳에 조명이 있어야함. 드론이 날라다니는데 조명감독도 날라다닐 순 없으니 간접적으로 세팅 다 해놔야함. 저기 간판이나 형광 보조등 같은 저런게 그냥 만들고 설치한게 아니라는 거임. 극에 맞는 색감으로 머리 싸매고 위치까지 세트 만드는 미술팀이랑 겁나 신경쓴거임.
그리고 드론 무빙도 미침. 실제로 해보면 알겠지만 드론 실내에서 날리는 건 박살날 각오도 해야하는 건데 계단 타고 골목길 같은 좁은 공간을 저 빠른 속도로 가는 무빙은 ㄹㅇ 숙달자임.
그리고 저 모든 행동과 시퀀스가 어색하지 않으려면 액션짜는 무술감독도 엄청 고생했을거임. 주연만 들어가는 씬이 아니라 구대영 쏭삭도 캐릭터에 맞는 액션도 만들어야하니까.
영화같은 연출을 드라마를 보는 재미... 이런 씬은 ㄹㅇ 세팅에 리허설에 오래 걸릴텐데 공들여 연출한 티가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