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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가희기자]첫 방송을 앞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속 9호 처분 소년 절도범 출연을 두고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짧지만 강렬한 서사를 담은 '20명의 도전자'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역전 기회를 잡기 위해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며 이를 극복하는 대서사와 진정성이 담긴 성장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대한민국 최고 요리 전문가 백종원을 중심으로 김민성, 데이비드 리, 임태훈, 윤남노 등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셰프들이 담임 군단으로 대거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지난 7일에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2차 티저가 공개됐다. 티저 영상에는 실패의 쓴 맛을 본 20명 도전자들의 간절한 마음과 더불어 개조된 폐공장에서 펼쳐지는 스파르타식 미션에 뛰어든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해당 영상에서 20인 도전자들의 소개가 짧게 스쳐 지나가면서 '9호 처분 소년 절도범'이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와 함께 "9호 처분을 받은 악마 같은, 인간쓰레기 같은"이라는 출연자의 음성이 공개됐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 "전과자는 왜 나오는 거냐"라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일었다.
9호 처분이란 소년범에게 내려지는 1-10호 처분 중 두 번째로 강한 처벌로, 단기로 최장 6개월 간 소년원에 송치된다. 보통 9호 처분은 6호나 8호 처분을 받은 후 재범을 저지르거나, 가정 보호여부와 상관없이 중한 죄질의 비행을 저지른 때 고려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왜 범죄 가해자에게 인생 갱생 기회를 주냐", "9호 처분받은 사람이 왜 실패의 쓴 맛을 본 사람이냐", "피해자 생각은 안 하냐"라며 분노했고,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두고 전과자를 데려 온 방송에는 공감이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아직 9호 처분의 정확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일각에서는 방송을 통해 자세한 내막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처럼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첫 방송 전부터 출연진 논란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악화된 여론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