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석
"우리한테 중요한걸 건드린 거예요 솔직히 말하면 남들은 이해 못할 수도 있어요. 왜 죽자고 달려들지?
진짜 소유권은 상관없어요. 부정적이거나 부당한 영향을 끼치지 않은 채로 절대 보존만 하면 돼요, 작품으로 존재만 하면 돼요 저희는
그리고 저는 이 일을 하는 이유가 그런걸 만들기 위해서가 1번이에요.
'이게 10년, 20년 뒤에 봤을 때도 좋은가?' (라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해요.)
그게 진짜 좋은 작품이고 멋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작품을 만들 때 무언가를 베낀다거나 비굴한 선택을 하거나 이런 것에 대해서 그게 과거가 되더라도 견딜 수 없어요.
진짜 저희는 떳떳하게 일하거든요."
"소유욕에 대한 기준이 남들과 좀 다른 것 같아요. 물욕은 별로 없는데, 내가 만든 것에 대한 애착은 커요.
어릴 적 가정 환경이 좋지 않았어요. 어려서는 물건 수집을 좋아했는데, 이사 갈 집을 못 구해서 이삿짐 보관 센터에 맡겼다가 결국 못 찾고 다 버리는 일이 몇 번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내가 손에 뭔가를 쥐고 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 싶더라고요.
대신 '내가 뭘 했는가' 하는 무형의 것에 집중하게 됐어요. 행위의 결과로 만들어진 것에 대한 소유욕이 생긴 거죠.
제가 이 일을 하는 1번 이유가 그거예요. 내 행위의 결과물을 만드는 것. 그러니 허투루 할 수 없죠. 광고든, 뮤직비디오든, 영화든 다 작품인 거예요. 그 작품이 제일 중요하고요."
돌고래유괴단 인사이드① 신우석 ”이건 실패한 인터뷰가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