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작가가 '무빙'의 시즌2 대본 집필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10일 OSEN 취재에 따르면, 강풀 작가는 이미 '무빙' 시즌2 대본 작업에 돌입했고, 시즌1의 몇 몇 주연 배우들 측도 해당 사실을 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촬영 시기는 내후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많은 톱스타의 출연을 조율해야 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인 탓에 프리 프로덕션 과정을 거쳐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강풀 작가가 '무빙' 시즌2에서 어떤 이야기를 다룰지도 큰 관심을 모은다. 웹툰을 배경으로 하는 '무빙' 시리즈가 기존 '브릿지'와 '타이밍'을 따라갈지, 시즌1의 캐릭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재등장시킬 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강풀 작가는 지난해 라디오 '허지웅쇼'에서 "나도 시즌2를 하긴 할건데 좀 복잡하다"며 "웹툰에서 예고된 '브릿지'와 '히든'이 후속작으로 있지만, 이렇게 가려면 '타이밍'이라는 작품도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이야기가 너무 방대해진다. 지금까지 드라마 '무빙'을 잘 본 시청자들은 '무빙'의 이야기가 이어지길 바라는 것이지, 갑자기 다른 이야기가 나오면 '이게 뭔가?' 싶으실 것"이라며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마지막 회에서 살짝 나온 시간능력자(타임스토퍼) 김영탁 캐릭터에 유승호를 미리 점쳐놓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강풀은 "나도 놀랐다. 그런데 점쳐둔 건 아니었다"며 "설마 같은 생년월일이 있을지 몰랐다. 의도한 부분은 아니었다. 나중에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알고 한 건 아니다"라며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무빙' 시즌1은 지난해 8월 디즈니+를 통해 총 20부작으로 공개됐으며,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을 비롯해 라이징 스타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했다.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가 직접 대본을 맡았고, 넷플릭스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과 의기투합했다. 제작비는 무려 500억 원이 투입돼 기획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다'를 증명한 '무빙'은 디즈니+ TV쇼 부문 월드와이드에서 1위에 등극했고,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글로벌 팬심까지 사로잡아 외신들도 호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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