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는 “40년간 엔터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티아라 왕따 사태다”라며 “제가 나락으로 확 떨어진 사건이다”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는 “지금은 다 밝혀졌지만 당시엔 관중이 10분 동안 박수도 안 치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앞서 티아라는 2010년 새 멤버로 합류한 류화영과 기존 멤버들이 불화를 겪은 바 있다. 이에 2012년 ‘왕따 논란’이 불거지기도.
해당 멤버는 팀에서 탈퇴했지만 티아라는 ‘왕따’ 꼬리표가 붙으며 그룹 이미지도 떨어졌다.
화영이 다리를 다치면서 스케줄에 공백이 생겼던 상황.
멤버들은 화영의 빈자리로 새로운 동선을 맞추기 위해 20곡이 넘는 분량을 다시 연습했다고 한다.
그는 “다른 티아라 멤버들이 와서 화영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다”며 설명했다.
김광수는 “공연장에 티아라 부모님들도 다 오셨기에 한국에 가면 화영한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며 “입국하자마자 카톡이 공개되고 난리가 난 것이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자신이 볼 때는 너무 기가 막혔던 상황이었던 것.
그는 “방송에서 처음 얘기하는 건데 화영과 (류)효영 자매한테 계약서를 가져오라고 해서 찢어버렸다”고 고백했다.
조건 없이 풀어줄 테니 그들의 일을 하라는 의미.
다만 인터넷에서는 계약 해지를 두고 왕따 논란에 더욱 힘이 실렸다고. 이에 다른 멤버들의 부모님은 기자회견과 카톡 공개를 요구했다.
김광수는 “제가 어린 친구들이고 ‘화영과 효영 인생 어떻게 하냐’ 망설이다가 죽은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티아라는 방송을 강행했고 여론은 더욱 안 좋게 흘러가던 상태.
김광수는 “우리 애들은 잘못이 없는데 ‘소속사가 얼마나 힘이 있으면’이라고 생각하더라”고 울컥했다. 그는 “그때가 저한테는 엄청난 위기였다”면서도 “여기서 멈추면 티아라가 영원히 재기를 못 할 것 같아 내가 다 안았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