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mediapen.com/news/view/966878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김광수 대표가 '미스트롯'으로 수 백 억원을 벌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고(GO)’ 시즌3 8회에는 배우 이미연부터 가수 조성모, 다비치, 티아라 등을 제작한 김광수 대표와 35년 차 배우이자 스포츠를 사랑하는 배우 박선영이 출연했다.
김광수 대표의 초대를 받은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그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회사로 찾아갔다. 두 사람은 로드 매니저부터 대표가 되기까지 약 40년 동안의 히스토리와 티아라 왕따 사건, 김종국 폭행설, 연예인과 스캔들 등 김광수 대표를 둘러싼 수많은 루머들에 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김 대표는 조성모의 ‘투 헤븐(To Heaven)’ 뮤직비디오로 대박 났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좋지 않은 사건으로 오해를 받았고, 3년 동안 일을 하지 못했다. 그 이후 재기할 수 있었던 곡이 조성모의 ‘투 헤븐’이었다”고 밝혔다.
MC들은 영화 같은 스토리를 담은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김광수 대표는 “광고를 보다가 ‘뮤직비디오도 콘티를 그려서 영화같이 찍어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때 돈이 너무 없어서 이의정의 출연료를 선급 받았고, 김완선의 외제차도 팔았다. 팔 수 있는 건 다 팔았던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김광수 대표는 “그 당시 뮤직비디오 제작비는 200만 원 정도였는데, 이 뮤직비디오는 1억 원 정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 왕따 사건부터 터보 김종국 폭행설, 연예인과 스캔들까지 다양한 루머들에 관한 진실과 심경도 고백했다.
먼저 김 대표는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내가 나락으로 떨어졌던 일”이라고 밝히며 “티아라 멤버 사이 불화를 알게 돼, 화영과 효영 자매의 계약을 해지했다. 그 일로 왕따설이 났다. 다른 멤버들의 부모님이 찾아와서 진실을 밝히자고 했지만 ‘그럼 그 친구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겠나?’ 싶어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광수 대표는 ‘미스트롯’ 제작에 투자해 성공했던 일도 솔직하게 밝혔다. 김 대표는 “티아라 사건 이후 7년 동안 정말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미스트롯’ PD가 ‘제작비가 부족하니 투자를 좀 해달라’라고 전화를 했다. 필요했던 투자금이 6억이었는데, 그 당시 살고 있던 집 보증금이 딱 6억이어서 집을 내놓고 반지하로 이사를 갔다. 보증금으로 투자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미쳤구나’라고 하더라. 회사에서도 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MC들이 “트로트 오디션은 사례가 없어서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하자, 김 대표는 “’미스트롯’ PD에게 트로트 오디션의 매니지먼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사람들은 내가 전략과 계획을 짠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다. 누군가 나를 선택해 주면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거다. ‘이게 운명이라면 죽어라 하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