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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첫 방송 예정인 ‘수상한 그녀’(연출 박용순/ 극본 허승민)는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원작보다 확장된 캐릭터와 스토리로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대본 리딩 현장에는 ‘수상한 그녀’를 탄탄하게 이끌어 갈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용순 감독과 허승민 작가를 비롯해 김해숙(오말순 역), 정지소(오두리 역), 진영(대니얼 한), 채원빈(최하나 역), 인교진(최민석 역), 서영희(반지숙 역), 차화연(김애심 역), 정보석(박갑용 역)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힘찬 출발을 알렸다.
설렘과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 대본 리딩이 시작됐고, 배우들은 각자 역할에 한껏 몰입해 연기 호흡을 조금씩 맞춰 나갔다.
먼저 억척스러운 할머니 ‘오말순’ 역을 맡은 김해숙은 시작부터 밀도 높은 연기로 극의 중심을 다잡았다. 뿐만 아니라 강인한 K-할머니의 모습을 능수능란하게 연기해 그가 이끌어 갈 스토리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정지소는 거침없고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이자 예측 불가능한 행보와 매력을 발산하는 ‘오두리’ 역에 한껏 빠져들었다. 이에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의 면면을 깔끔한 대사 처리로 그려냈고, 20대와 70대를 오가는 디테일한 연기 변주는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끌어올렸다.
만능 능력캐 유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책임 프로듀서 ‘대니얼 한’ 역을 맡은 진영 또한 안정적인 연기로 그 진가를 증명해 보였다. 장르를 불문하고 캐릭터를 빛내는 그는 특유의 개성으로 ‘대니얼 한’을 완벽하게 녹여냈다.
뿐만 아니라 말순의 손녀이자 지숙의 딸 ‘최하나’ 역의 채원빈은 캐릭터와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해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고. 채원빈은 파격적인 행보로 지숙과 대립 관계에 놓이는 최하나를 리얼하게 그려냈다고 해 그의 연기 변신에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숙의 남편 ‘최민석’ 역을 맡은 인교진과 말순(김해숙 분)의 딸 ‘반지숙’ 역으로 분한 서영희 연기 케미 또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인교진은 캐릭터 특유의 능청스러운 부분을 차지게 표현했고, 서영희는 완벽한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해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전설의 국민가수 ‘김애심’ 역의 차화연과 말순바라기 ‘박갑용’을 연기하는 정보석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느껴지는 열연도 빛을 발했다. 이들은 극의 중심을 든든하게 받쳐주며 활력을 더했다.
이 외에도 김병옥(택시 드라이버 역), 신신애(신순애 역), 박영수(영준 역), 이화겸(리나 역), 정지윤(강영은 역), 김소원(찬미 역)까지 이름만 들어도 든든해지는 배우들은 다채로운 캐릭터 플레이를 펼쳐보였다.
‘수상한 그녀‘는 탄탄한 연출력으로 각광받는 박용순 감독과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필력을 지닌 허승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로맨스와 음악이 더해져 유쾌함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가 하면, 캐릭터들의 성장 스토리가 깊은 울림과 여운을 안긴다고 해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