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플 진짜 어떻게 보면 몸의 병보다 마음의 병이

마플 부정적인 언급이 있어요
더 무서운거 같아ㅜ슬프고ㅜ

[익인2]

몸병이나 정신병이나 다 고통스럽고 무서운건데 저울질을 왜해

[글쓴이]

저울질이 아니라 걍 한탄인데

[익인3]

글쎄 둘 다 고통이겠지만 몸의 병이랑 비교하는건 좀 그런거 같음...

[글쓴이]

아니 요새 너뭐돼 싶은 댓들 왤케 많냐 걍 스무스하게 넘겨 뭔말을 못하겠네

[익인3]

내 상황이 전자여서 그래 후자가 안힘들다는 뜻은 아니었고..태클처럼 느껴졌다면 사과할게

[글쓴이]

아 이해해

[익인4]

나 예전에 크게 다쳐서 평생 못걸을뻔 했는데 그때 재활하면서도 무조건 살아야겠다 생각했거든 악착같이 잘 견뎌냈는데 우울증 걸리니까 그런 동력이 거짓말처럼 사라지더라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지않게 된다는 건 진짜 무서운 거 같아

[글쓴이]

ㅇㅇ 과거에 우리 엄만 우울증 겪다가 큰병까지 생기셨어 마음의 병이 몸의 병도 가져올만큼 무서운거 같아

[익인5]

ㅇㅇ 나도 둘 다 겪어봤는데 후자가 힘들었음 다들 우울이라는 단어를 평소에도 남발하고 하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몸은 눈에 보이는 것이 있고 나아지려는 기미가 보려서 의지가 좀 생기려고 한다면 이유없는 우울증은 끝도 없이 늪에 빠지더라

[익인4]

맞아 내가 나의 적인게 너무 무서움...

[익인5]

맞아 무섭다는 말이 딱 맞음... 난 아직도 내가 제일 고통스럽고 아팠던 순간을 순위로 생각햐볼 때가 있는데 아직도 정신건강임 조금만 우울한 감정이 들면 덜컥 겁부터 나

[글쓴이]

익말대로 진짜 몸만 아플땐 그래도 나아보려는 의욕이라도 있는데 정신이 아플땐 그것마저 없다는게 무섭지

[글쓴이]

ㅇㅇ 그리고 위에 내댓처럼 마음의 병이 곧 몸의 병까지 불러오기도 하더라고 그래서 일단 마음이 건강해야 몸건강도 챙길 수 있는거 같아

[익인6]

아니 윗댓에 맥락맹 많네ㅋㅋㅋㅋㅋ 근데 그걸 알아채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더 무서운 것 같음 그냥 아 기운 빠지네, 요즘 힘드네, 외롭네 뭐 이런 감정이 문득문득 든다고만 생각할 수도 있는게..

[글쓴이]

ㅇㅈ 그렇게 나자신도 모른채 늪에 빠져버리게 된다는게 가장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