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뒤면 기다렸던 주말이니까
데리러 올 테니 늦잠 자고 나서
이따 두시 거기서 우리 다시 만나자 2. 넌 찬란히 빛나는 꿈들과 함께 더 반짝거렸지
폭 담아두었던 마음을 모아서 네게 용기를 냈으니
내 진심을 비춘 투명한 웃음에 느껴지는 떨림이
전해지는 순간 내 손을 잡은 넌 고갤 끄덕거렸지 3. 니가 밀면 넘어질게 날 일으켜줘
내가 당겨도 오지 않아도 돼
4. 널 만나고 이 도시는 눈부시게 빛나 어디든
나를 어린 아이처럼 만들어 또 마음껏 놀고 싶어 난
회색 빛의 기억을 알록달록하게 넌 물들여
나의 모든 순간 속에 놀러 와
5. 날 안내해줘
그대가 살고 있는 곳에 나도 함께 데려가줘
세상의 끝이라도 뒤따라갈 테니
부디 내 시야에서 벗어나지 말아줘
아침이 와도 사라지지 말아줘
꿈을 꾸는 걸음 그댄 나만의 아름다운 나비
6. 지금 너랑 나랑 모든 게 다 거짓말 같아
너랑 일분 이분 시간이 다 거짓말 같아
꿈일까 아닐까 몽롱한 기분인 걸
네가 좋아한대 날 어떡해 진짠가 봐
7. 작은 속삭임 하나에 긴 꿈을 벗어나 벗어나 벗어나
넌 지긋한 눈빛과 따뜻한 미소만
참 낯선 향기 또 네 목소리
날 바라보는 네 눈을 바라본 나
왜 이름도 몰랐던 꽃으로 피어나 8. 많이 좋아서 그래 뒤돌아서 느려진 발걸음을 봐
널 기다리는 맘인 거잖아 날 지켜본 너라면 알잖아
내가 몰라서 그래 네 마음이 들리게 내게 말해줘
손 내밀면 될 것 같은데 망설이는 이유가 나와 같다면
이제 다가와 줘 9. 네가 한 발짝 두 발짝 멀어지면 난 세 발짝 다가갈게
우리의 거리가 더 이상 멀어지지 않게
네가 한 발짝 두 발짝 다가오면 난 그대로 서 있을게
우리의 사랑이 빠르게 느껴지지 않게
10. Sweeter than a candy cane
네 입술에 닿을 때
Hotter than a summer day
네가 날 안을 때 oh
난 금방 녹을 것 같아 oh
오늘 밤이 짙어질수록
쌓이는 눈만큼 맘이 깊어질수록 우린 더욱 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