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가 '절친' 송재림을 눈물로 떠나보냈다. 10년 넘게 이어진 이들의 우정은 하늘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정일우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형 거기서는 행복해야 돼. 미안해. 우리 다시 만나자"라는 메시지를 적어 올렸다. 주어는 없지만 지난 12일 세상을 떠난 송재림의 발인을 하루 앞두고 남긴 추모글로 풀이된다.
정일우와 송재림의 인연은 2011년 방송된 tvN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시작됐다. 주인공이었던 정일우는 2살 형인 송재림과 친해지게 됐고 이 인연으로 이듬해 MBC '해를 품은 달' 운 역에 그를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송재림은 '해를 품은 달'에서 무사 김제운 역을 맡아 '차궐남' 애칭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날카로운 눈매와 모델 출신 다운 피지컬을 뽐내며 훤 역의 김수현, 양명 역의 정일우, 허염 역의 임시완 등과 함께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송재림은 이제 정일우 곁에 없다. 지난 12일 돌연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그는 유서 2장을 남기고 사랑하는 이들 곁을 떠났다. 향년 39세. 정일우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크게 슬퍼하며 송재림과 눈물로 작별했다.
고인의 발인은 14일 오후 12시 엄수된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발인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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