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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 겸 현 사내이사 민희진에 이어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들이 어도어와의 분쟁 속 다보링크(이하 D사)의 투자를 받아 새로운 전속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루머를 일축했다.
뉴진스는 11월 13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측에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을 요구하며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어도어가 해당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 아래 위반사항들을 모두 시정해 주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최후통첩이다.
멤버들은 이번 내용증명을 통해 "멤버들의 가족, 친지 관련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고 있는데, 뉴진스는 이러한 소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거짓 소문을 퍼뜨려 뉴진스를 음해하는 자들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업계에 불거진 '뉴진스가 어도어를 나와 D사의 투자를 받는다'라는 내용의 소문에 대한 뉴진스 멤버들의 첫 공식입장 표명이다.
D사는 10월 2일 뉴진스 멤버 혜인의 삼촌(큰아버지) A씨(한양대학교 출신 H사 회장으로 알려진 인물)를 포함한 5인을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로 내세워 10월 8일 사내이사 선임의 건 관련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 차례 주총 일정을 연기했다. 이후 11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주식회사 다보링크(정정) 주주총회 소집 결의(임시주주총회)' 내용을 공시했다.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 명단에는 A씨 포함 5인이 아닌 새로운 후보 7명이 명시됐다.
D사의 뉴진스 투자설이 사그라들지 않자 민희진은 11월 5일 취재진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최근 저에 관한 근거 없는 소문들이 돌고 문의가 있어 부득이 제 입장을 말씀드린다. 여러 소문 중 특히 제가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특정 회사명이 언급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만 이는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언급된 회사 외에도 어떠한 곳과도 접촉하거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음을 확실히 밝힌다. 행여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거나 하이브가 또 다른 시비 소재로 악용할 것을 우려해 헛소문을 원천봉쇄하고자 입장을 분명히 전하는 것이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는 13일 어도어 측에 내용증명 발송 후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하니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며 "혹시 몰라서! 우리를 걱정하지 마요! 각자 인생에 중요한 단계가 온다고 생각하고 하필 우리는 그냥 시간이 딱 겹칠 뿐이지! 우리 걱정은 하지 말고 편하게 하고 와요"라고 말했다.
다니엘 역시 이날 포닝을 통해 "버니즈~ 특히 우리 수능 보는 버니즈! 기사 보고 놀라셨을 수도 있는데 우린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아요! 여지껏 열심히 공부한 보람 있게 내일 시험 잘 보고 와요~ 옷 따뜻하게 입고 최선을 다해서 아자아자! 버니즈 사랑해! 파이팅"이라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 내용증명 관련 아직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어도어 측은 13일 뉴스엔에 "내용증명을 아직 받지 못해 내용증명에 대해 답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