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인국 유튜브 채널의 '서인국밥'에는 '응답하라 2024... 고마 추억에 취한다'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서인국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함께 출연했던 이시언을 만났다. 13년 지기라고. 드라마를 하면서 거의 같이 살았다고. 이시언은 "내가 인국이를 마음에 안 들어 했다는 얘기가 있지 않냐. 그게 한 1시간 만에 풀렸다"고 떠올렸다. 이에 서인국은 "아니다. 마음에 안 드는 기간은 있었는데, 날 보자마자 1시간 만에 풀어졌다"고 밝혔다.
이시언은 서인국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이시언은 "감독님이 말했을 때 '무슨 서인국이냐'고 했다"라며 웃었다. 서인국은 신원호 감독, 이우정 작가와 정은지, 은지원 등을 언급하며 "스태프들 모두가 마음속에 '이 작품은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던 거다. 주인공이 당시에 완전 신인가수들인데. 유명한 가수였으면 형이 그런 얘길 안 했을 거다"라면서 모두가 불안해했던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자 이시언은 "그건 아니다. 내가 드라마 '친구' 주인공으로 데뷔했는데, 잘 안됐다. 잘 안되면 결국 일이 끊긴다. 그래서 어떻게든 안전하게 가고 싶었다. 얘도 본인이 하면서 의문이었을 거다. 잘해야 한단 부담감도 컸을 테고"라고 말했다.
서인국도 공감하면서 "나도 '내가? 내가 하면 이거 진짜 망할 텐데' 생각밖에 없었다"라며 "신원호 감독님은 밤에 술 드시고 우정 작가님한테 전화하면서 울었다고 하더라. 너무 걱정되기도 하니까. 근데 티저 나가고 반응이 갑자기 엄청 좋았던 거다"라며 달라진 반응에 대해 밝혔다.
남금주(ngj@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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