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뉴진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민희진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SNS에 뉴진스와 컬래버레이션 한 파워퍼프걸 캐릭터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NewJeans Never Die”라는 문구도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뉴진스에 대한 민 전 대표의 공개 응원은 특별하지 않지만 뉴진스가 지난 13일 어도어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낸 뒤의 일이라 의미심장하다. 내용증명에는 최근 논란이 된 하이브 내부 문건 속 ‘뉴(진스) 버리고 새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에 대한 명확한 해명 및 관계자에 대한 처분을 비롯해 ▲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 ▲ 뉴진스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을 지킬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시정 요구 사항이 14일 이내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전속계약 해지 소송 가능성도 공식적으로 시사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지혜롭게 해결하겠다”고 입장을 전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 14일엔 민 전 대표가 이달 초 하이브에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이 풋옵션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맺은 주주 간 계약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로, 민 전 대표가 맺은 주주 간 계약에 따르면 그는 풋옵션 행사 시 어도어의 직전 2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만큼의 액수를 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다. 산정 기준이 되는 2022년과 2023년의 어도어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민 전 대표는 26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이브가 지난 7월 풋옵션 근거인 주주 간 계약의 해지를 통보했고, 민 전 대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실제 민 전 대표가 돈을 받기 위해선 법정 공방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진스는 오는 16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4 KGMA)에 출연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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