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억대 명품 시계들을 불법 반입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관세)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양현석 측 변호인은 "시계는 피고인이 국내에서 전달받은 것이고 싱가포르에서 받은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은 업체로부터 홍보를 부탁하고 해외에서 시계를 착용한 뒤 이를 돌려주고 귀국했다. 이후 국내에서 다시 협찬으로 시계를 전달받아 착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계 협찬 착용에 대한 대가는 "금전적인 건 없다"라고 답했다.
또 "(혐의가 입증되려면) 입국할 때 소지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야 한다.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시계 2개가 한 번에 들어왔다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하는데 전혀 증거가 없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