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233l 4

기사 일부 가져옴


[정보/소식] 저기요 하이브씨, 짓밟은 건 '팬들의 마음'입니다 | 인스티즈

아이돌 기획사는 ‘아이돌 산업에 기반한 기업으로서의 회사’로서의 역할과 ‘아티스트를 관리하는 소속사’로서의 역할에 모두 충실할 것을 요구받곤 합니다. 사실 소속사에 대한 팬들의 불만은 대개 두 가지 역할에 대한 ‘줄타기’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경우가 많죠. ‘좋은 스케줄을 만들어 오라’는 요구와 ‘스케쥴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아티스트를 쉬게 해달라’는 요구가 함께 하듯이요.

이번 하이브의 ‘내부 보고서’ 공개 사건은 그런 종류의 ‘문제’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기업’의 것이라고 보기에 너무나 원색적이었고, ‘소속사’의 것이라고 보기엔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진한 중소의 냄새’, ‘페미코인 타려다가 팀킬한다’, ‘못생긴 나이에 우루루 데뷔’, ‘어설픈 안무’, ‘에게 꾸준히 먹힌다’ 등과 같은 단어와 문장을 도대체 어떻게 봐야하는 걸까요.

저는 K-POP 산업에 종사하는 회사의 문건이 아니라, K-POP이라는 산업을 멸시하는 회사의 문건이라 느꼈습니다. 대부분의 소속사는 ‘사이버 렉카’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던데, 기업 내부의 문건이 ‘사이버 렉카’들의 발언 수준과 다를 바가 없었으니까요. 문장 하나하나가 다른 소속사와 아티스트, 그리고 다른 아이돌을 응원하는 팬들까지 얕잡아보고,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투였지요. 그들의 노동에 어떤 노력이 담겼는지도 모르고, 팬들이 그 노력을 어떤 마음으로 지지하는지도 모르면서요.

아이돌을 단순히 재화로 보는 시선도 불쾌했지만, 정말로 속상했던 이유는 결국 그 내용이 ‘누군가의 마음’을 짓밟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누군가는 다른 소속사와, 아티스트가 될 수 있겠지만, 오늘 저는 ‘팬들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K-POP 아이돌 산업은 ‘팬덤’을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하이브는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문서에 거론되어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 분들께 정중하게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 각 소속사에 별도로 연락드려 직접 사과드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회사로 인해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하이브 뮤직그룹의 모든 아티스트 분들께도 진심을 다해 공식 사과를 전하고 있다”는 말도 함께 전하면서요. 그런데 짓밟힌 것이 K-POP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당사자들의 마음뿐일까요.

그들이 정말로 짓밟은 건 ‘그 문건에 언급된 아이돌을 응원하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 입니다.

대다수의 사람이 편지로 소통하지 않는 시대에 한 자 한 자 정성껏 쓴 팬레터를 보내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 시대에 굳이 앨범을 사는, ‘시간 안 아까우냐, 생산적인 일을 해라’ 라는 잔소리에도 굳이 어떤 가수를 응원하기 위해 ‘공방(음악 프로그램의 공개방송)’을 뛰는, 아이돌을 응원하며 울고 웃었던 수 많은 팬들의 마음이요. 그 마음들이 모이고 모여 지금의 K-POP을 만든 것일 텐데요. 어쩌면 그 마음들의 가장 큰 수혜자는 엔터사 최초로 대기업 집단이 된 하이브일 겁니다. 그런 하이브가 아이돌 산업은 ‘팬덤 없이 클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을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엔터사 최초 ‘대기업’의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를 보며 몇십년이 지나도록 ‘빠순이’라는 멸칭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10대 20대 여성 팬들이 대다수인 팬덤은 ‘’, ‘옹졸하고 히스테릭한 고인물 팬덤’으로 낮잡아보고, 페미니스트 여성들의 응원을 ‘페미코인’으로 치환하는, 급기야 아티스트까지도 ‘좀 놀랍게 아무도 안 예쁨’이라 얕잡아 볼 수 있는 ‘여성혐오적 시선’ 그 자체가 K-POP 산업의 얼굴이었던 것은 아닐까 하고요. 어딘가에서 많이 본 ‘여성혐오’가 여성 소비자가 대다수인 K-POP산업에서도 굳건하다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모쪼록 팬덤을 소비자 정도로만 대우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일부 가져옴 

https://www.khan.co.kr/national/gender/article/202411151527001




 
익인1
어휴 ㄹㅇ
3일 전
익인1
진짜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음 걍 망해라 하이브
3일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날짜조회
연예/정보/소식[속보]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207 16:119466 0
드영배 청룡영화제 이번 남우조연상 개빡세 미칀,75 11:419850 1
플레이브/정보/소식 플레이브, '친한친구 방송반' 첫주자 55 10:543733 11
세븐틴 얘들아 미친 부석순 컴백한대 46 11:284014 5
제로베이스원(8) 태래랑 유진이가 마마 밴드 멤버다! 42 8:092878 19
 
장터 오늘 8시 멜티 도와주실 자신있는 분 구해요!!ㅠㅠ(사례 당연!!)10 11.15 18:14 94 0
데식 도운 김종민이 롤모델이라고 했었는데 드뎌 만났다 11.15 18:14 142 0
장터 오늘 8시 멜티 용병구합니다ㅠㅠ 11.15 18:14 45 0
OnAir 와 컴백 디게 많네 11.15 18:14 20 0
OnAir 송민기 미쳤니... 11.15 18:14 21 0
아팔 보니까 아이유랑 윤하1 11.15 18:14 178 1
아트디렉팅, 타이틀/수록곡 선곡 등 미감만 따졌을 때 에셈 명반 뭐 있음?8 11.15 18:14 168 1
OnAir 에이티즈 라이브 잘하네1 11.15 18:13 69 0
낼 도경수 영지소녀 스몰걸 기대된다6 11.15 18:13 130 0
둘중에 하나만 할 수 있다면 익들의 선택은? 8 11.15 18:13 22 0
OnAir ㅋㅋㅋㅋㅋㅋㅋ성화 입술 11.15 18:13 24 0
와 스키즈 승민 이런 스타일링 착붙이다11 11.15 18:13 307 0
127콘 선예매면 4층이라도 갈 수는 있겠지?5 11.15 18:13 71 0
슴콘 일예 힘들려나?ㅜ1 11.15 18:12 50 0
장터 오늘 8시 멜티 용병 구해요 사례⭕️2 11.15 18:12 42 0
OnAir 종호 머리 ㅇ잘어울린다 11.15 18:12 20 0
Kgma? 그거 티비 생중계해죠????4 11.15 18:12 105 0
피의게임3 3화 게임 ㅅㅍㅈㅇ 11.15 18:12 73 0
제규종지 이름도 개웃긴데7 11.15 18:12 103 0
멜티 배송지 나중에 바꿔도 되는거 맞지? 11.15 18:12 15 0
전체 인기글 l 안내
11/18 19:20 ~ 11/18 19:2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