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23l

“진실의 가장 큰 적은 거짓이 아닌 믿음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당신이 믿어 의심치 않는 단 한 사람을 떠올려보라.
온 세상이 등을 돌린대도 절대로 나를 배신하지 않을 사람, 법 없이도 살 올곧은 사람.
그는 가족이거나 오래된 친구, 평소 존경하던 사람일 수도 있다.
만약 그가 살인을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실수나 사고가 아닌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죽인 악인이라면?
뭔가 오해가 있을 거라고 현실을 부정하고 싶을 것이다.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발 벗고 나서서 변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증거가 오직 그를 가리키고 있다면...
그 믿음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이제 반대로 당신이 살인 혐의로 쫓기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정말 죽였을 수도, 혹은 누명을 썼을 수도 있다.
진실이 어떻든 주변인의 반응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배신감과 동시에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신뢰란 누군가에 강요할 수도, 노력한다고 줄 수도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믿음은 오롯이 믿는 사람의 몫이고, 그 안에는 기대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많은 경우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싶은 대로 보는 실수를 저지른다.
그렇기에 상대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는 존재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가장 잘 안다고 믿었던 사람,
나를 제일 잘 안다고 의심하지 않았던 사람만이 가장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우리는 종종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잊는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누구보다 너를 잘 안다는 오만...
손쉽게 판단하고 평가해버리는 편견과 잘못된 믿음이 관계를 망치도록 내버려 둔다.
설령 내 속으로 낳은 자식일지라도 그 아이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는데,
그토록 사랑하는 이를 생각보다 주의 깊게 바라보지 않는다.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모든 걸 다 안다고 착각한다.
오래된 나무가 계속해서 싹을 틔우고 조금씩 자라나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듯
늘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 대해 우리는 오늘도 얼마나 많은 걸 놓치고 있을까.
이것은 사랑하는 자식에 대한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진실로 나아가는 아버지의 이야기다.
이를 통해 한 인간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동시에 또 얼마나 가치로운 일인지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날짜조회
드영배남연들 비제이 진짜 많이 만난다...244 11.15 13:4945369 5
드영배 헐 급식대가님 냉부해 나온대83 11.15 10:5111045 2
드영배/정보/소식BJ 협박에 8억 뜯긴 김준수 "내 잘못 無, 그 일 후 누구도 안 만나"80 11.15 17:0814277 2
드영배 아 이종석 황인엽 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68 11.15 18:2810647 7
드영배/정보/소식 [단독] 류혜영, '아이유♥' 이종석 만난다…'서초동' 합류52 11.15 06:3613112 0
 
마플 요즘은 배우들도 버블안하면 팬들 다 떠나구나7 11.15 18:22 345 0
이한신 가석빵즈 릴스 찍었네 11.15 18:19 16 0
대도시의사랑법 드라마는뭐고 영화는 뭐야?1 11.15 18:19 103 0
영화 노스페라투 국내에선 언제 개봉하려나 11.15 18:19 13 0
미디어 수상한 그녀 대본리딩 비하인드 11.15 18:17 51 0
오 있지 류진님도 이친자 보네 11.15 18:16 262 1
베테랑2 ott는 언제나와2 11.15 18:15 77 0
박신혜 대상은 무린가..13 11.15 18:13 870 0
서초동 진짜 기대돼3 11.15 18:12 68 0
정해인 남산씬에서 짭해치 계단에 머리 박을때 표정봐...3 11.15 18:10 570 0
특정계절하면 떠오르는 드라마있어?27 11.15 18:01 203 0
뭐야 나 더 크로우 한국개봉 하는거 이제 알았잖아1 11.15 18:01 32 0
이친자 그렇다면 제목이 지칭하는 '배신자'는 누구일까 11.15 18:00 24 0
정보/소식 영화 타이타닉에서 슬프다고 편집된 장면 11.15 17:58 531 0
아 정해인 저번부터 안어울리는거 글 올라오는거3 11.15 17:54 290 0
하빈과 태수가 서로 얘기하지 않아 답답함을 느낀다는 반응도 있었다 11.15 17:54 34 0
결혼해유 조수민 인별 11.15 17:54 49 0
지금거신전화는 사언 희주 비하인드컷 좋다 11.15 17:49 47 0
박명수 "OTT 잘 안보는데 '이친자' 다 봐..한석규형 연기 기막혀"1 11.15 17:46 113 0
뭐지 ㅈㅅ 저 사람 뮤지컬 하지 않아??1 11.15 17:46 161 0
전체 인기글 l 안내
11/16 8:36 ~ 11/16 8:3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