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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열풍이 계속되면서 편의점간 '디저트 전쟁'에 불이 붙고 있다. 이 가운데 일찍이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와 손잡은 CU가 밤 티라미수 컵 후속작으로 피스타치오 딸기 티라미수컵(가칭)을 새롭게 선보인다. 치열해지는 편의점 디저트 신제품 출시 경쟁 속에서 CU는 우승자 셰프의 단독 공개 레시피를 그대로 차용해 상품 차별화에 나선 것.
17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흑백요리사 우승자 권성준 셰프의 레시피를 차용한 피스타치오딸기티라미수컵을 연내 선보인다. 가격과 출시 일자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새롭게 출시된 딸기티라미수컵(가제)에는 딸기우유에 적신 다이제가 베이스로 사용되며, CU PB(자체상품)인 연세우유 피스타치오 생크림 빵에 있는 크림이 들어간다. 그 외에도 잘게 다진 피스타치오와 딸기, 민트 등이 토핑으로 올라간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밤 티라미수 시리즈가 전국 점포에서 품귀현상을 빚는 등 뜨거운 인기를 보여 권성준 셰프와 함께 후속 상품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전문가와의 중장기적 협업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선보여 채널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U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8회에서 전면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실제 매장처럼 구현된 세트장 속에서 패자부활전에 참여한 요리사들은 다양한 제품을 활용해 요리를 선보였다. 특히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가 CU에서 판매되고 있는 재료만을 활용해 만든 '밤 티라미수'가 큰 인기를 끌며 빠르게 상품화에 나섰다.
밤 티라미수는 지난 12일부터 9일간 예약 판매 기간 매일 1~2만개의 수량이 평균 20분 만에 완판됐다. 지난 16일에는 1만 개가 4분 만에 모두 팔렸다. 자체 앱 포켓 CU 론칭 이후 최단 시간, 최다 수량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24일 전국에 수량이 풀린 이후 판매량은 이날 기준 90만개를 넘었다. 연세우유 맛폴리 밤 티라미수 빵은 50만개가량 판매됐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