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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박태훈(Pagaehun)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도레미 챌린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태훈은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레미 챌린지'를 비롯해 첫 번째 미니앨범 '이그젬(Exam)', 첫 팬콘서트와 인도네시아 팬밋업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태훈은 일명 '도레미 챌린지'로 알려진 '플레이 위드 미(Play With Me)'를 통해 젠지 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플레이 위드 미(Play With Me)'는 한림예술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댄스크루 깐병과의 콜라보 음원이다.
박태훈은 "처음부터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은 없었다. '이게 될까'라는 의심이 더 컸다. 왜냐하면 나한테는 댄스라는 장르가 처음 하는 장르였다. 그래서 깐병과 같이 협업하는 것이다 보니 확신의 단계라기보다는 의심을 먼저 했고, 사실 나는 자신은 없었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같이 곡을 낸 깐병 팀은 '첫눈 챌린지'로 뭔가 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거라 했던 시점이었다. 그렇지만 릴리즈가 되고 한 2~3주 동안 잠잠했다"며 "그래서 '수고하셨습니다' 하면서 마무리하는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역주행 아닌 역주행을 하게 되면서 폭발적으로 음원 사용이 늘어났다. 그때부터 좀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플레이 위드 미(Play With Me)'의 중독적인 후렴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댄스 챌린지 '도레미 챌린지'는 음원 공개 3주 만에 젠지 세대 내에서 신선한 이슈몰이를 했다.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게시물 누적 조회 수가 1천만 회에 육박했으며, SBS '인기가요' 무대에 진출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냈다.
박태훈은 이 같은 인기를 체감하는지 묻자 "카페 같은 곳에 앉아 있을 때 노래가 나오거나, 고향 친구들이나 연락이 끊겼던 선배, 후배 친구들이 '이 노래가 나온다. 잘 지내냐' 이러면서 연락이 올 때 좀 체감이 되는 것 같다"며 뿌듯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롯데월드를 갔다. 이번 주가 학교를 아예 안 가는 주다. 음악방송이 끝났는데 친구들이 롯데월드로 나오래서 그대로 갔다. 누가 나를 쓱 보더니 '박태훈 님 아니냐' 하시더라"며 "성수동이나 홍대, 좀 많은 번화가에 가면 한 번씩은 '쟤 도레미 아니냐' 이런 말을 듣는 일이 종종 있다"고 웃었다.
한국에서만이 아니다. '플레이 위드 미(Play With Me)' 국내외 각종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며 스포티파이 '인도네시아 Viral50 1위'를 비롯해 일본,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 다수의 아시아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글로벌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묻자 박태훈은 "사실 정확한 원인과 이유가 뭔지 설명을 못하겠다. 내가 국한된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행보가 조금 이점으로 다가와 그렇게 된 게 아닐까 생각을 좀 해본다"며 "예를 들어 어느 나라에 랭크가 되면 그 나라 말로 인사를 한기도 한다. 당연한 일이지만, 굳이 찾아본다면 조금 열려있는 문화 마인드가 이유이지 않을까 추정해 본다"고 짚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