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이캐의 서사는 부용이 하나만의 것이 아님 부용이와 정년이가 엮여서 쌓아올린 서사였고 이 말인즉슨 부용이를 빼면 정년이의 서사가 빠진다는 이야기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용이를 삭제하게 되었다면 부용이 서사를 다른 캐릭터들에게 나눠주는 게 아니라 새로운 정년이 서사를 만들었어야 함 부용이 서사는 부용이캐의 설정을 밑바탕으로 두고 있어서 납득 가는 서사였음 각자 자신만의 설정을 가지고 있는 다른 캐릭터들에게 부용이 서사를 나눠주면 그 캐릭터들의 개연성이 무너지는 건 뻔한 수순임
부용이는 빼야겠고 새로운 정년이 서사 만들 능력치는 없고 그러다보니 부용이캐의 의미와 드라마 주제의식을 잃어버렸고 감히 극단 망하게 한 후 요정이 대체하는 결말로 각색하게 되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