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송의 시작은 지난 4월께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나라 음악 산업과 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다"라며 "하이브의 레이블 중 하나인 빌리프랩은 올해 3월 여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아일릿을 데뷔시켰다. 아일릿의 티저 사진이 발표된 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온라인을 뒤덮었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어도어는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을 했다.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다. K팝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하이브가 단기적 이익에 눈이 멀어 성공한 문화 콘텐츠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카피하여 새로움을 보여주기는 커녕 진부함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라며 "하이브 산하의 레이블들이니 아일릿이 뉴진스와 유사한 것은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이 있다. 심지어는 어도어 및 뉴진스가 이러한 유사함을 허용하거나 양해하였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들은 명백히 오해다. 멀티 레이블은 각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체제이지, 계열 레이블이라는 이유로 한 레이블이 이룩한 문화적 성과를 다른 레이블들이 따라하는 데 면죄부를 주기 위한 체제가 결코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도어는 실제 하이브, 빌리프랩을 포함해 그 어느 누구에게도 뉴진스의 성과를 카피하는 것을 허락하거나 양해한 적이 없습니다. 어도어는 뉴진스와 아일릿이 어떤 식으로든 연관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에서 데뷔했다는 이유만으로 누가 누구의 동생 그룹이니 하는 식의 홍보도 결코 용인할 생각이 없습니다."
여기에 하이브의 감사권 발동에 즉각 반발했던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 4월 25일 직접 개최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뉴진스와 아일릿의 유사성을 언급하며 더욱 중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민희진 전 대표는 이미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베꼈다며 하이브에 공식 문제제기를 했었고 이 기자회견에서도 "내가 아일릿을 비방한 게 아니다. 생머리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제작 포뮬러 자체를 너무 모방했다는 거다. 그걸 안 하는 게 배임이다. 그렇게 따지면 멀티레이블 왜 했냐. SM처럼, YG처럼 하지"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게 누구 좋은 일이냐. 이건 아일릿도 망치는 일이다. 이러면 다 뉴진스가 된다. 나는 아일릿을 비방하는 게 아니다. 걔네가 무슨 죄가 있겠냐. 어른이 문제다"라며 표절 논란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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