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티아라 출신 류화영이 12년 전 왕따 사건에 대해 또 한번 입을 열었다.
류화영은 18일 자신의 계정에 추가 입장을 밝히며 언니 류효영이 아름에 보낸 문자 과정, 티아라 멤버들의 도 넘는 따돌림과 사과 없는 근황, 김광수 대표의 방관 등을 폭로했다.
그녀는 "지난주 입장문 계재후 티아라 멤버들의 진심어린 사과를 기다렸다. 하지만 지금껏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않는 김광수대표와 티아라 멤버들에게 이제는 어떤 기대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저와 제 자매가 이제라도 진실을 말할 수 있었던 점, 수많은 오해와 누명으로부터 벗어나게 된 점으로 위안을 삼고자한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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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광수 대표는 제가 왕따인 것을 알고도 방관했다"며 "티아라 멤버들이 모두 저와 룸메이트 되길 거부해 숙소에 방없이 거실 생활을 했다"며 수많은 폭언 비난 폭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광수 대표와 친분있는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의 샴푸 발언에 대해 "한번도 뵙거나 대화한 적이 없는 분"이라며 "'샴푸야 가자'라고 제가 발언했다고 주장하며 인성문제를 언급하고 티아라를 두둔한 발언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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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지난 9일 김광수 대표는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해 티아라 왕따 사건의 전말에 대해 밝히면서 티아라의 잘못이 없다고 두둔했다.
김광수 대표는 "화영이 다리를 접질렀고 다음날 일본 콘서트 가는데 목발을 짚고 왔다. 매니저는 인대가 조금 놀랐다며 심하게 다친건 아니라고 했다. 갑자기 화영을 뺀 공연이 진행되면서 나머지 멤버들이 스물 몇곡을 밤새 새로 연습했다. 멤버들이 '사장님, 우린 너무 힘들었다'고 하는 거다. 화영이가 (팀 활동에 영향을 끼쳤으니) 미안하다고 사과하게 해달라고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광수는 다음날 멤버들 사이 불화 카톡이 터져 중대발표를 했다고. 김 대표는 "화영, 효영이한테 계약서 갖고 오라고 해서 찢었다. '나가라. 조건 없이 풀어줄 테니까 너희 일을 해라'라고 했다"며 사건 이후 화영, 효영 자매의 계약 해지를 진행했다"며 "그러나 계약 해지 발표가 오히려 왕따설을 키웠다"고 후회했다.
티아라 멤버 부모님들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된 상황이 억울해서 모든 걸 공개하자고 했지만, 김광수는 화영이 잘못은 했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걱정스러웠다면서 "엔터 생활 40년 하면서 그 일 하나가 걔네들한테 가장 미안하다. 내가 안 그랬으면 티아라가 더 전성기를 맞이했을 텐데 한 사람의 판단이 아이들의 인생을 망가트렸나 싶다"고 토로했다. 이후 류화영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티아라 왕따 폭언 폭행은 사실이다"라고 주장했고, 당시 티아라의 랩 담당 코칭을 맡은 스태프가 인터뷰를 통해 화영의 말에 힘을 실어주면서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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