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처장이 속한 디지털혁신기획처는 ‘비전2040’ 전략 수립을 담당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생략)
● “학생들 거부한다고 철회하긴 어려워”―명칭도 명칭이지만 사실상 ‘여대’라는 정체성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크다.
배 처장 “그래서 그거를 이제 논의를 해보려는 거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걸 저희끼리 논의하기가 부적합하다고 생각해서 논의를 해보고 싶었던 거다. 근데 논의 자체가 깨졌다. 지금 (학생들이 농성을 하는)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 솔직하게 얘기하겠나. 남녀공학 전환에 찬성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걸 자유롭게 얘기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학생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가 있나. 회의록 등 자료를 추가 공개한다든지.
이 단장 “아니다. 검토하고 있지 않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자료를 공개하는 등 조치는 불법 시위를 해결하고 난 다음에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교의 입장은 이렇다.”
―불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다. 어떤 점에서 그렇게 보시는지.
이 단장 “기존처럼 학생들이 요구 사항이 있어서 대자보 붙이는 것 정도를 불법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물론 그것도 불법 게시물 게시이기는 하다. 하지만 지금은 기물 파손 등이 너무 심하다. 수업 방해 등 학사 행정에서 여러 부작용들이 어마어마하게 나오고 있다.”
(생략)
● 피해 손해배상 청구 여부엔 “책임 묻겠다”
―공학 전환 논의에 대한 앞으로 대학 입장은.
이 단장 “아직 그건 정하지 않았다. 그건 우선 지금 학사가 마비됐기 때문에. 이거 정상화가 되고 난 다음에 그때 이제 결정이나 논의를 하든지 해야 할 것이다.”
―시설 피해 관련한 대책은. 가령, 손해배상 청구같은.
이 단장 “대응책은 아직 생각하고 있다. 근데 그냥 없던 일로 하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좀 사건이 커졌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물으려 한다.”
―공학 전환 논의에 대한 앞으로 대학 입장은.
이 단장 “아직 그건 정하지 않았다. 그건 우선 지금 학사가 마비됐기 때문에. 이거 정상화가 되고 난 다음에 그때 이제 결정이나 논의를 하든지 해야 할 것이다.”
―시설 피해 관련한 대책은. 가령, 손해배상 청구같은.
이 단장 “대응책은 아직 생각하고 있다. 근데 그냥 없던 일로 하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좀 사건이 커졌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물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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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등은 학내 반발이 극심해 공학 전환 논의를 철회했다. 동덕여대는?
이 단장 “대외적으로 학교가 지금 굉장히 부정적인 이미지로 지금 많이 비춰졌다. 이대로 끝나버리면 학교 측 피해가 너무 크다. 그리고 여기서 잘못한 거 사과하면 이제 ‘다시 안 하겠다라고 맹세했구나’ 이렇게 되잖아. 결과적으로 그 선택지 자체가 봉쇄가 되어버리는 것. 그리고 학생들은 총장의 공식 사과를 원하는데, 뭘 어떻게 잘못했다고 뭘 사과를 하라는 건가. 그런 거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단장 “종합적으로 생각하면 안타깝다. 너무 어처구니도 없지만 어쨌든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것으로 표현할 수 있을 거 같다.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에겐 ‘오해도 풀고 폭력적인 행동을 자제 부탁을 한다’고 하겠다.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찬성 측 학생들에겐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태가 없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차질을 겪는 데 대해 미안함을 느낀다.”
이 단장 “대외적으로 학교가 지금 굉장히 부정적인 이미지로 지금 많이 비춰졌다. 이대로 끝나버리면 학교 측 피해가 너무 크다. 그리고 여기서 잘못한 거 사과하면 이제 ‘다시 안 하겠다라고 맹세했구나’ 이렇게 되잖아. 결과적으로 그 선택지 자체가 봉쇄가 되어버리는 것. 그리고 학생들은 총장의 공식 사과를 원하는데, 뭘 어떻게 잘못했다고 뭘 사과를 하라는 건가. 그런 거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단장 “종합적으로 생각하면 안타깝다. 너무 어처구니도 없지만 어쨌든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것으로 표현할 수 있을 거 같다.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에겐 ‘오해도 풀고 폭력적인 행동을 자제 부탁을 한다’고 하겠다.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찬성 측 학생들에겐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태가 없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차질을 겪는 데 대해 미안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