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아레나 갔던 날 무서웠던 일

대낮부터 안개가 자욱한 날이었음 

나는 자차를 끌고 영종도로 향했고 인천대교를 건널때부터 끝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달렸음 

인스파이어아레나에 도착했고 그때부터 애매했어

주차장에 내렸을때부터 핸드폰 데이터가 좀 엉망이었고 실내에 들어가니 쓸만해지더라 

그렇게 콘서트를 즐기고 이제 깜깜한 밤이 됐는데 주차장에 내려가니까 와 움직일 수가 없는거야 아예 내 주차칸에서 나갈 수 가 없음 모든 사람이 나가고 있으니까...

그래서 아 좀 기다렸다가 나가야겠다 하고 트위터를 켰는데 안 켜짐...데이터가 구리니까...인티 안켜짐...노래? 안나옴... 그 조용한 상태로 기다리다가 진짜 찔끔찔끔 겨우 자리에서 벗어나서 인스파이어 주차장 출구로 나왔을때 밤 11시 반이었음

그런데 문제

1. 데이터가 안 터진다 

2. 내 차 외제차라 네비가 정말 구림 거의 국내 사용 불가 (특히 영종도 같은데선 아예 사용불가)

3. 그럼 핸드폰으로 네비 해야됨

4. 데이터가 안 터져서 네비가 안 됨

5. 안개가 자욱해서 1미터 밖이 안 보임

밤 열두시 반까지 안개로 아무것도 안 보이는 영종도 길 한복판에서 바들바들 떨면서 핸드폰 조작하면서 울고있었음....(노래도 안 나옴) 

[익인1]

와진짜 공포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