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빈약하고 저예산 티나고 이런 건 그렇다치는데
결말이 장르에 대한 배신이나 다름없음
이런 장르에선 어설픈 휴머니즘이나 가족애 같은 게 나오면 안 됨 곡성이나 검은 사제들을 생각해봐
오컬트 장르는 유독 피도 눈물도 없는 결말이 나오거나 결국 악령 퇴치에 성공해도 사이다나 훈훈하다는 느낌보다는 후련함과 약간의 허탈함, 씁슬함이 남는 결말이 많음
근데 이건 뭐… 이럴거면 도대체 쌍둥이 악마 설정을 왜 한 거임? 중세 유럽의 한 마을을 초토화 시킬 정도로 강력한 샴쌍둥이 악마가 악마숭배자에 의해 인간에 몸에 깃듦 > 근데 그 인간의 몸이 사고로 죽을 위기에 처해 심장이식까지 해서 새 몸으로 들어감 > 퇴마를 했지만 쌍둥이 악마라는 걸 몰라서 한 마리만 퇴치하고 소녀(이레)는 죽은 줄 알았으나 여전히 다른 한 마리의 악마가 몸에 남아 그 몸을 차지하려함
근데 여기서 아빠의 사랑을 보여주려고 뜬금없이 악마가 자기를 이레한테서 박신양 몸으로 옮겨갈 수 있는 걸 박신양에게 알려줌(도대체 왜????)
개 힘들게 몸 차지했으면 그냥 거기 있어야지 박신양이 딸 죽이지도 못 하니까 그대로 있었으면 결국 이레 몸 차지하는 데 성공했을 텐데 박신양한테 옮겨가고 결국 박신양은 분신자살하면서 악마 소멸함
차라리 악마가 박신양 속인 거였고 이레 안에도 남아있어서 악마가 완전히 소멸되진 않았다 하면 그나마 나은 결말이었을텐데 ㄹㅇ 정직한 악마였음…. 이게 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