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여기저기 눈치보며 맞추기 바빴다. 그렇기에 열심히 연습하는 게 전부였는데 갑작스레 터진 언니들끼리 오가는 그때 그 사건을 지켜보면서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탈퇴 후에도 꾸준히 말씀드렸지만, 유독 묻혔던 말이 있는데 멤버로서 마음을 잘 알아서였는지 화영 언니는 유난히 저를 많이 챙기며 아껴줬었고 그래서 저도 늘 고마워 하고 많이 따랐다"라며 "그런데 부상 사건 이후 언니들끼리 그런 일이 벌어지고부터 저는 살얼음판 같아서 여기도 저기도 눈치 보기 바빴고 그때부턴 아예 기댈 곳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아름은 "어린나이에 가시밭길도 그런 가시밭길이 없었다. 이간질 같은 거 할 시간도 정신도 없었다. 중간에 오해가 생겨서 그랬던거라 나중에는 효영 언니께 사과를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저 같아도 그런 오해가 쌓였다면 그때 당시에 동생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그 것 뿐이지 않았을까 싶었고, 그렇게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서 좋게 끝났다"고 설명했다.
"티아라는 그저 상처로만 남았을 뿐"이라는 아름은 "(티아라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가장 열심히 살던 내 삶의 어느 하나의 추억 기간 정도로 남겨뒀다. 그냥 모두 '그때 좋았던 노래의 추억 속 주인공들' 정도로 남겨주시면 어떻겠냐.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봐서 뭐 하겠냐. 그냥 어린 날, 어렸던 행동들로 당사자들 역시 모두가 많이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아프고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