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은 11월 17일 공식 계정을 통해 일상 사진들을 공유했다.
이 가운데 한 사진은 선반 위에 정갈하게 놓인 도자기 머그컵을 촬영한 것. 이를 두고 텐아시아는 18일 민희진이 하이브와 분쟁 중 소품샵 쇼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해당 사진 속 도자기는 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손수 만들어 민희진에게 선물한 도자기로 확인됐다.
앞서 다니엘은 10월 31일 뉴진스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된 '[Jeans' ZINE] 민지's 버킷리스트: 내가 만든 도자기. 너를 위해 구웠지' 영상에서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공개했다.
다니엘은 공들여 빚고 추후 가마에 구워진 도자기를 전달받은 후 "마음에 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후 민희진에게 이를 선물하며 끈끈한 우정을 재입증했다.
한편 민희진은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후 어도어 모기업 하이브와 법적 분쟁 중이다. 지난 4월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폭로한 이후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등에게 피소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은 최근 민희진을 상대로 20억 원 규모 소송에 돌입했다. 11월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2025년 1월 1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빌리프랩이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첫 공판이 열린다.
빌리프랩 측은 민희진 주장에 근거가 없으며 아일릿이 뉴진스 기획안을 표절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반면 민희진 전 대표 측은 18일 뉴스엔에 "하이브 내부 제보자의 구체적인 증언과 명백한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인하며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외부로 끌어내 수많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을 자행한 것은 하이브와 빌리프랩"이라며 "뉴진스에게 끼친 피해는 고려하지 않은 채 신인 아티스트를 방패막이로 내세워 업무방해를 주장하는 것이 과연 누구인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혜진 blosso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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