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아시아 문화를 세계에 알린 이로 선정되며 다양한 문화권과의 협업을 예고했다.
방 의장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치프라이니에서 진행된 ‘아시아 게임 챌린저 어워드’(Asia Game Changer Award)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소감을 연설했다.
해당 상은 저널리즘, 음악, 영화, 코미디 분야 등 아시아를 대표해 자신의 콘텐츠를 세계에 빛낸 이들에게 수여된다. 시상식은 지난달 25일 이뤄졌지만 방 의장의 수상 소감은 19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방 의장은 한국어로 연설을 진행하며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문화권의 뮤지션들과 협업하고 있고 이를 통해 서로 다른 개인, 서로 다른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며 “지금도 여러 장르를 시도하는 프로듀서로서, 그리고 한국, 미국 일본 라틴 아메리카 등 본사를 둔 하이브의 의장으로서 다름을 접목할 때 더 창의적이고 풍부한 음악적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K팝 음악이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는 이유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뿐 아니라 여러 장르의 매력적인 장점을 결합했기 때문”이라며 “제가 방금 입장할 때 나온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세븐’(Seven)은 영국의 게러지 장르에서 영감을 받아서 제작됐고 최근 많은 사랑을 받는 미국 아티스트 라토와 협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이브 산하 걸그룹인 르세라핌은 엔리오 모리꼬네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샘플링한 ‘언포기븐’(Unforgiven)이라는 곡이었고 미국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인 나일 로저스가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며 “저희 보이 그룹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가 지난해 브라질 아티스트 아니타와 협업한 곡 ‘백 포 모어’(Back for More)는 음악을 처음 접하는 리스너를 대폭 늘렸다고 발표되기도 했다”고 했다.
방 의장은 “K팝이 가진 장점을 미국, 더 나아가 글로벌에 소개하기 위해 최고의 미국 레이블 중 하나인 유니버셜 뮤직 산하의 게펜 레코드와 협업해왔다”며 “그 결과로 올해 여름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가 데뷔하게 됐고 글로벌 시장에서 놀라운 차트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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