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때마다 이 영화의 제목이 왜 살인의 추억인지 무슨 의미인지 몰랐었거든 대충 과거의 살인사건 이야기니까 이렇게 지었나보다 했는데 다 생각이 있었던거였네
감독이 이 영화를 실제 범인이 볼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하잖아 이거는 원래 알고 있었거든 근데 "추억"이란 말은 보통 긍정적인 의미로 쓰지 살인이라는 끔찍한 것을 "추억"한다는게 우리같이 보통의 사람들은 떠올리기도 어려운 말이고 너무 이상한 말이잖아 근데 이게 범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낸 말이란걸 이제야 깨달았어 이 쉬운걸 나만 이제 알았나봄ㅋㅋ
그니까 범인이 우연찮게 어떤 영화를 발견했는데 제목이 어라? 살인의 추억? 내가 했던 일이랑 비슷한 영화가 있나보네? 하고 궁금증을 유발하고 그의 입장에서 공감대가 느껴지도록 지은듯 그놈도 지가 한 일을 추억하면서 살고 있었을거아냐 딱 걔 구미에 맞는 타이틀을 내놓은거지 봉준호는 진짜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