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처럼 쌍방구원물 추천좀.. 책영화드라마 다좋아

피타같은 남주 찾고싶어...... 캣니스같은 여주랑.......

헝거게임 방금 5번째 재주행하고 뽕참🥹

[익인1]

트와일라잇..?

[글쓴이]

트와일라잇 남주 이름이 뭐였지?
남주 약간 피타같이 순애 느낌이야?

[익인1]

활발한 성격은 아냐(이 설명이 맞나싶은데ㅋㅋㅋㅋㅋㅋ) 남주 에드워드 난 해리포터 다음으로 트와일라잇 시리즈 좋아해.. 진짜 잘만듦 그다음 헝거게임.. 피타 맘에 안들어...흑흑

[익인2]

트와일라잇 시리즈

[익인3]

나 헝겜망령인데 늘 뭔가 충족되지 않더라ㅠㅠㅠㅠ 노새뱀발 봤어?

[글쓴이]

하..... 봤음 ㅎㅎ 헤이미치 신작 나오는 것도 알아...... 헝겜망령이라면 나 좀 떠들어도 됨?

[익인3]

당연하지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망령 되다 못해 원서로도 봤어 stay with me.

[글쓴이]

아나 ㅋㅋ 나도 그대사에 꽂혀서 두번 나오는 부분 둘 다 북마크 했잖아......... Always......... 나도 안그래도 원서까지 구매하고싶더라ㅜㅜㅜㅜㅜㅜㅜㅜ 원어로 보고싶어

[익인3]

원어로 보니까 느낌 다르더라 약간 책으로 보면 특히 1권에서 캣니스가 좀 재나? 싶은데 원서로 보니까 훨씬 버석하고 삶에 허덕여서 연애고 나발이고 생각 못 하는 느낌 강하더라고

[글쓴이]

3에게
아 진짜? 근데 난 원래도 캣니스가 어장이니 뭐니 그런 말들에는 공감 전혀 못했어서 너 말 완전 공감함🥹 상황을 읽어야지~!

[익인3]

글쓴이에게
마자! 근데 약간 뭐라 그러지? 좀 더 지치고 완전 12구역 특유의 회색 느낌이 더 강하더라! 나도 어장이네 뭐네 이해 못하는데 좀 깊이감 자체가 다른 느낌?

[글쓴이]

나 진짜 피타 캣니스의 관계가 너무 좋은 게......

[익인3]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 겉은 강하고 혁명의 상징인 여주가 유리멘탈인거도, 겉은 말랑하고 유들유들한데 속이 깊고 단단해서 악몽꾸는 여주 옆에 있어주는 남주라니 그리고 레슬링 2등 할 정도로 강하고 멘탈도 쎈 남주인데 그런 남주를 쟈근 아기 스윗 시나몬롤 취급하는 광공 캣니스도 귀엽고 짠하고ㅠㅠㅠㅠㅠ

[글쓴이]

일단 단순 성애적 사랑 아니라서 이 둘의 관계가 정말 영원할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게 너무 좋아.... 난 영원이라는 말 잘 믿지 않는 사람이라 역설적으로 그걸 정말 실천할 것 같은 사람한테 빠지게 되는데 이 둘의 사랑은 정말 영원할 것 같아......... 🥲

그게 너무 너무 미친듯이 좋아서 왜 그런지 생각도 해봤는데
아무래도 성애적 사랑보다도 서로에 대한 동경, 존경이 주된 사랑이라 그런 것 같아
피타는 캣니스의 의지 순수함(2권에서 언급) 노래할 때의 모습 책임감 불꽃같은 모습 자존감(투지) 이런 점을 동경하고

캣니스는 피타의 철학적인 생각이나 화술 배려심 따스함 이런 걸 자신은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갖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75주년 헝거게임 특집에서도 자신은 죽을 생각으로 헤이미치한테 피타를 살려야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도
대중을 컨트롤 하고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모습 등에서 피타가 자신보다 훨씬 더 혁명 지도자로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헤이미치가 피타는 너한테 과분하다고 말하는 것도 진심으로 동의하는 점에서.... 서로를 서로가 가장 귀하고 소중하게 봐주는 사람이라는 게 너무 미친듯이 좋다......🥹

서로가 서로를 과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그 사람의 존경할 점을 진심으로 동경(서로가 가진 장점이 정말 소중하고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 관계가 너무 매력적이야……
디스토피아 세계관이라 이 관계가 더 황무지 속 민들레처럼 느껴진다는 것도 있지만
그냥 현실이어도 저런 관계는 흔치 않으니까ㅠㅠ 캣니스와 피타에게 서로같은 존재가 있다는 게 너무 부럽다

[익인3]

맞아 상대편의 영혼을 사랑하는 느낌이라 좋더라 그리고 이 모든 게 다정한 피타가 차마 빗 속에서 죽어가는 캣니스를 두고 보지 못하고 엄마한테 뺨 맞을 각오하면서 일부러 빵을 태워서 주는 거로 시작한다는 게, 그 점을 캣니스가 사실 인식하고 있다는 게, 피타는 그 와중 직접 줬어야한다고 후회하는 게 둘의 사랑이 반영된 거 같아 피타가 캣니스를 정말 리터럴리 문자 그대로 살렸기도 하지만 삶에 지쳐있는 캣니스에게 민들레 같은 희망을 줘서 살리기도 했다고 생각해

불 타는 소녀는 사실 자기 의지로 혁명의 불씨가 된 게 아니기 때문에, 한줌 재가 되어 사라질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도록 단단하게 잡아주고 필요한 햇빛과 양분을 듬뿍 주며 살려놓은 건 피타고, 그런 피타가 자기 목숨보다 사랑했고 자기가 죽는 다고 믿는 마지막 몇 초의 순간에 그저 땋은 머리카락 한 번 만질 만큼 소중하게 여기는 게 캣니스라는게 좋다..

[글쓴이]

역시 쌍방구원은 옳다.......
근데 혹시 빵을 직접 줬어야 됐다고 후회하는 게 책에도 나와..? 영화에만 나오는 건가? 내가 영화는 한 번밖에 안 봐서 기억이 잘 안 나네ㅜㅜ
그리거 죽는다고 믿은 마지막 몇 초의 순간은 정확히 언제 말하는 건지 궁금하다

[익인3]

그거 영화에만 나왔던 거 같아! 근데 피타라면 뭔가 마음에 걸려했을 거 같아 물론 피타도 캣니스도 그 상황은 직접 줄 수 없다는 걸 알면서고 한구석으로는 내심 신경 썼을 거 같아

죽는 다고 믿는 그 부분은 1편 자물쇠 딸기 같이 먹으려고 했을 떄! 책은 피타가 부드럽게 입을 맞추고, 둘이 등을 댄 상태에서 손만 잡고 먹으려고 하지만 영화에서는 마주보고 캣니스는 주변을 살피며 숫자 세는데 피타가 중간에 잠시 캣니스 땋은 머리 한 번 만졌다가 놔ㅠㅠㅠㅠㅠ

쌍방구원에 서로를 보호하고 안전한 곳에 두고 싶어하고 나보다는 쟤가 살아야한다고 믿는 이 커플이 어떻게 안 사랑스럽겠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