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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거신 전화는'가 목표 시청률 20%를 외쳤다. 로맨스와 스릴러가 접목된 장르적 재미와 유연석 채수빈의 열연이 만나 색다른 웰메이드 드라마가 완성됐다. 수어, 필담, 문자, 대화 등 다양한 소통 방식을 조명하는 '지금 거신 전화는'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길까.

특히 유연석은 '맨또롱또똣' 이후 9년 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했다. 이날 유연석은 "오랜만에 로맨스로 만나게 돼 반갑고 설렌다. 한편으로는 기대가 된다"라면서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근래 따뜻한 드라마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차가운 가슴을 갖고 있는 인물을 맡았다. 저는 마치 차가운 인물에게 양파 껍질을 까듯 굉장한 매력을 봤다. 그런 변화되는 모습에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채수빈은 "희주라는 캐릭터를 만나자마자 너무 하고 싶었다. 새로운 언어, 수화로 소통하는 것이 새로웠다. 억압받고 힘든 삶을 살았기 때문에 수동적인 것 같으면서도 강단이 있다. 재밌고 통통 튀는 매력이 있다"라면서 작품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유어 아너' 이후 지상파 조연을 맡아 안방극장에 돌아온 허남준은 "열심히 촬영했다. 시간이 참 빠르다. 엄청 기대가 된다"라면서 "감독님과 미팅을 했을 때 너무 좋았다. 대본을 읽었을 때 재밌었고 캐릭터가 저와 다르게 멋있었다. 내적으로 가득 차 있어서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남준은 데이식스 노래를 들으면서 역할에 몰입했다고 덧붙이며 데이식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당하며 삶을 바꿔보기로 결심한 희주와 협박 전화를 걸어온 범인을 쫓는 사언은 오랫동안 서로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며 소중한 존재가 되어간다. 때론 설레고, 긴장감 넘치게 교차하는 두 주인공의 감정에 따라 인물들의 관계성이 달라지는 것이 작품의 묘미다. 김지운 작가에 따르면 이 드라마의 주 장르는 로맨스이지만 로코, 멜로, 미스터리, 스릴러, 액션까지 다채롭게 담았다. 박 감독에 따르면 이야기는 초반 스릴러로 펼쳐지면서도 후반 따뜻한 감정을 담는다.

원작 웹소설과 드라마의 차별화는 무엇일까. 박 감독은 "원작은 포맷 특성상 수위가 높았고 우리 드라마는 지상파다 보니 조절이 필요했다. 또 풍성한 이야기를 넣으며 드라마화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시간대 편성된 SBS '열혈사제2'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 나왔다. 이에 대해 유연석은 "공교롭게도 제가 하는 예능에서 두 작품의 주역들이 홍보하기 위해 나왔다. '열혈사제2'를 재밌게 봤고 챙겨 봤다. 저희와는 장르적인 차이가 있다. 로맨스가 접목된 스릴러를 보고 싶었던 분들은 저희를 보고 싶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연석은 앵커 출신 대변인의 영상을 참고하며 지금의 톤과 매너를 완성했다. 또 채수빈은 촬영이 시작되기 2개월 전부터 수어 연습을 시작했다. 그는 "수어가 마냥 쉽지 않다.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이 아니라 함묵증을 갖고 수어로 소통하는 통역사다. 뉴스와 영어 통역을 하는데 나라마다 수어가 달라서 다 배워야 했다. 스스로 열심히 했다고 느꼈다"라고 그간의 노력을 돌아봤다.

두 사람의 부부 호흡도 들을 수 있었다. 유연석은 "채수빈과 8년 전 커피 광고를 찍었다. 수빈씨가 워낙 낯을 가린다. 극중 대화하지 않는 부부를 연기하다 보니 일부러 빨리 친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후반부 로맨스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서서히 가까워지려고 했다. 그 케미스트리가 후반부에서 폭발한다"라고 예고했다. 채수빈은 "유연석 선배에게 많이 배웠다. 스태프들을 챙기는 것을 보면서 참 멋있고 따라가고 싶었다"라고 떠올렸다.

https://naver.me/GJTwcbeo



 
익인1
20프로 와 자신있나보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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