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밀리언셀러' 가수 임지훈이 단독 콘서트를 연다.
임지훈 콘서트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에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단 하루 열린다. 40년 세월을 대중들 앞에 선 싱어송라이터로 살아온 임지훈의 이번 가을 공연은 깊은 그리움을 동반한 '만추'로 불리워진다.
임지훈은 밴드 멤버들과 함께 이번 콘서트가 열리는 연세대의 가을 교정과 어울릴 만한 곡들을 준비했다.
'김창완과 꾸러기들'로 가요계에 데뷔했던 임지훈은 솔로 가수로 전향한 뒤 모두의 꿈인 '밀리언셀러'가 되는 영예도 얻으며 '포크의 전설'이 되었다. 당시에는 '오빠 부대'로 불리던 열혈 팬클럽을 몰고 다녔고 방송 출연들로 바쁘게 보내다가 1990년대에 다시 소극장 공연 문화를 주도했다.
이후 자신의 팬이었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 두 아들을 얻었다. 차남인 임현식은 K팝 시대에 임지훈에게 "누구의 아빠"라는 소리까지 들어보게 해준 13년 차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리드 보컬이다. 임현식과 임지훈 부자는 그간 많은 무대에 나란히 함께 섰었다.
임지훈이 전곡 모두 작사·작곡한 40주년 기념 앨범 '크레용'은 40년 동안 그가 불렀던 모든 노래들이 완전히 새로운 곡들로 다시 태어난 것 같은 임지훈 고유의 멜로디와 창법이 그대로 다 살아있다. 또한 쟁쟁한 후배 가수들이 피처링까지 참여했다. 주현미와 함께 부른 '오늘이 그래요', 민혜경이 참여한 '저기 하늘 밑 어딘가에', 유리상자 박승화의 화음이 절묘한 '하루를 담자' 등은 마치 계속 따라불렀던 노래들처럼 친숙하고, 이 외에도 인니언 수니, 오승희, 손준호 등과 부른 곡들은 임지훈의 음색은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하모니를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마지막 트랙인 '내 그리운 나라'는 1집의 자작곡을 이루다의 바이올린 연주로 재해석한 곡이다.
두 아들과 함께 부른 노래들도 수록돼 있다. 만화작가로 활동하는 큰 아들 임윤식은 이번 앨범의 표지를 그리기도 했다. 둘째 아들 임현식은 이번 40주년 공연에 함께 선다.
한편 임지훈 40주년 콘서트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임지훈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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