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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싱어송라이터가 투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색 캠페인에 나섰다.
21일 메트로에 따르면 케이트 내시(Kate Nash)는 최근 성인 구독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에서 '투어 버스용 엉덩이들(Butts For Tour Buses)' 캠페인을 시작했다.
내시는 최근 앨범 '아홉개의 슬픈 심퍼니(9 Sad Symphonies)'를 발매하고 영국 투어를 시작했다.
내시는 캠페인 소개 글에서 "투어는 수익은커녕 손실만 낸다"며 "투어를 다닌다는 건 분명 최고의 직업이지만, 수많은 아티스트에게 열정 페이를 요구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 만든 온리팬스 계정에서 내 굿즈나 엉덩이 사진을 구매해주면 스태프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고 높은 품질의 공연을 제공할 수 있다"며 "스트리밍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고작 0.003페니(0.054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내시는 "합당한 대가를 받으며 고품질의 공연을 선보이려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나는 둘 중 어느 것도 희생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내시는 과거에도 음악 산업이 노동 계급의 아티스트를 배제하고, 부유층을 위한 영역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내시는 2007년 데뷔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다. 2007년 미니 1집 '메이드 오브 브릭스'를 포함, 총 4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1집 타이틀곡 '파운데이션(Foundation)'은 영국 싱글 차트에서 5주 연속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양원모(ywm@tvreport.co.kr)
사진=케이트 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