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2막으로 넘어오면 오즈의 마법사랑 겹치면서 이게 이래서 그런 거였다고? 하는 재밌는 포인트들이 많은데 그 중 핵심 하나가 은색 구두야
영화 위키드에서 엘파바 엄마가 엘파바를 출산할 때 침대 밑에 있는 이 은색 구두, 엘파바 아빠가 네사로즈의 쉬즈 대학 입학을 축하하며 이 구두를 선물함, 나중에 네사로즈가 보크의 파티 초대를 받고 신고 나가는 이 구두
이 구두가 바로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신고다니는 그 구두!
영화판 오즈의 마법사에서는 주디 갈란드가 루비 구두를 신는데 원래 원작 소설에서는 은으로 만든 구두야
다들 알다시피 도로시는 토네이도에 휘말려 캔자스의 집에서 오즈로 떨어지는데 도로시네 집에 깔려죽은 동쪽 마녀 기억나? 두 다리만 밖으로 나온 채로 깔려죽은 마녀이 동쪽마녀가 위키드에선 네사로즈야
네사로즈가 신고 있던 구두가 이 은구두고 도로시는 이 은구두를 뺏어 신은 거야 정확히는 북쪽마녀(글린다)가 시신에서 구두를 벗겨서 도로시한테 줌
그래서 오즈의 마법사 보면 서쪽마녀(엘파바)가 계속 도로시를 따라다니면서 도로시가 신은 이 은구두를 뺏으려고 하는데 그게 엄마의 유품이자 여동생의 유품이 되어버린 구두였기 때문임!! 다 이유가 있었어ㅠㅠ(오즈의 마법사에서도 서쪽마녀는 동쪽마녀의 언니로 나옴)
나쁜 도로시는 끝까지 구두를 신고 있다가 오즈의 마법사를만나서 캔자스로 가는 방법을 물어봤는데 오즈의 마법사는알고보니 도로시처럼 평범한 지구인이었음
위키드 엔딩 직전에 엘파바랑 글린다가 타고 탈출하려다 실패한 그 열기구, 그게 바로 마법사가 타고 온 것이었음
사랑의 불시착이 아닌 오즈의 불시착…
도로시는 토네이도에 휘말려 이세계로 왔고 오즈는 열기구를 타다 이세계로 왔다..
하튼 마법사는 찐마법사가 아닌 관계로 도로시에게 도움을 주지 못 했고 글린다가 그 마법 구두는 원하는 곳으로 널 데려가 줄 거라고 말해줘서 도로시는 마음 속으로 캔자스를 생각해서 집으로 돌아감
사실 그 은구두가 마법구두가 된 것도 엘파바가 걷지 못하는 동생을 위해 구두에 마법을 걸어준 것이었음 동생이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