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하나 기자] (여자)아이들 소연이 다시 한번 직설적인 가사로 주목을 받았다.
(여자)아이들은 11월 23일 오후 3시부터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2024 MAMA AWARDS’(2024 마마 어워즈, 이하 ‘2024 MAMA’) 챕터2 무대에 올랐다.
이날 (여자)아이들의 무대는 리더 전소연의 솔로 랩으로 포문을 열었다. 수많은 마이크에 둘러싸인 소연은 “쓸데없어 그런 걱정. 어차피 그런 척은 내 팬도 아닌 게 정설. 창의적인 비판 손가락 열정이 정성. 근데 그게 관계자라면 내 두 볼이 뻘검”이라고 외쳤다.
소연은 직접적으로 대상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관계자’라는 단어에서 최근 가요계에서 논란이 됐던 하이브의 아이돌 품평 문건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하이브의 업계 동향 보고서에는 타 기획사 아티스트들에 대한 악플 수준의 내용이 담겨 파장이 일었다.
이에 하이브 대표이사 이재상은 지난 10월 29일 하이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해당 문서는 업계 동향 및 이슈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사후적으로 취합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며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에게만 한정해 공유됐으나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 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하이브 대표는 “해당 문서를 공유받은 리더십의 문제인식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CEO로서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다.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입장을 전했고, 해당 문건을 작성한 위버스매거진 실장 강모 씨는 직책 해제됐다.
소연은 탈퇴한 서수진과 소속사 계약 종료 문제도 언급했다. 소연은 “21년도 그렇게 말했지. 수진이 없이 너희가 뭐 되겠어”, “계약 종료니 회사니 알아서 할 거래도”, “내가 그런 거 영향 받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어”라고 외쳤다.
소연은 지난 8월 (여자)아이들 단독 콘서트에서도 솔로곡 무대 중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라는 가사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접 밝혔다. 당시 큐브 측은 “언급된 시기는 계약 종료 시점이 맞으며, 재계약에 대해 원만하게 논의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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