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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결혼식 하객룩을 둘러싸고 한국과 해외 반응이 사뭇 달라 화제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난달 말 서울 모처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제니의 사진이 게재됐다.
하객으로 참석한 제니는 검은색 반소매 니트에 흰색 셔츠를 이너로 코디했다. 바지는 검은색 정장 바지에, 스틸레토 힐과 흰 가방을 곁들여 블랙 앤 화이트로 코디했다.
이 결혼식에 참석했던 송혜교, 김고은, 변우석 등도 블랙 톤을 유지했다.
한국에서는 이 같은 옷차림이 격식 있는 차림새로 통한다. 한 누리꾼은 "한국 결혼식장은 파티장이 아니다. 제니는 격식을 차린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에서는 신랑, 신부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하객들이 지나치게 화려한 패턴이나, 노출이 심하거나 신부와 똑같은 화이트 톤의 옷을 입는 것을 삼가고 있다.
이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은 "장례식장에 가는 것 같다", "절대 결혼식이라 생각하지 못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한국의 결혼식 복장 예절에 대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다만, 한국도 '민폐 하객'이라는 단어가 나타난 후로 좀 더 복장이 엄격해지는 분위기가 있다. 과거에는 흰색 계통의 옷만 피하면 꽃무늬 원피스나 파스텔톤 등으로 화사하게 입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최근 들어 더욱 조심하는 분위기다.
앞서 배우 이유비는 동생 결혼식에 분홍색 투피스를 입고 등장했다가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해당 투피스는 동생이 골라준 옷이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