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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딕펑스가 '밴드 붐'과 상관없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고 밝혔다.
딕펑스는 11월 19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나 25일 새 싱글 '첫사랑, 이 노래'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딕펑스는 김태현(보컬), 김현우(피아노), 김재흥(베이스), 박가람(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김현우는 K팝씬에 밴드붐이 불고 있는 가운데 컴백하게 된 것과 관련해 "밴드 하면서 밴드 유행이 한두 번 정도 왔었다"며 웃음 지었다.
김현우는 "2008년도에 한번 있었고 힙합한테 짓눌린 시절이 있었다.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쓴다. 밴드가 유행이라고 해도 '그렇구나' 하고 만다"면 "우리는 밴드 느낌이 잘 없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김태현 역시 "밴드가 유행이라는데 기타가 유행인 것 같다"라고 농담했고, 김재흥은 "'비바청춘'에 기타가 없는데 기타 악보 좀 달라고 하더라"며 "기대하는 건 어린 친구들이 사이에서 밴드부도 생기고 하니까 그런 친구들이 우리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고 연주해 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기타를 영입할 생각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태현은 "들어오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햐야되겠다고 마음먹은 적은 없었다"라고 했다. 김현우는 "얼굴 잘생기면 괜찮다, 오히려 좋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김현우는 "네 명이 택시 타고 다니던 시절이 있다. 현실적으로 생각했다. 기타는 락밴드가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부질없다고 생각했다. 꼭 기타를 안 쓰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현은 이번 신곡을 준비하며 자기 파트에 대해 고심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자체에 녹음실이 준비가 다 돼 있어서 녹음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렌탈이라 그 시간 안에 끝내야 하는 압박감이 있었다. 시간 구애가 없다 보니까 거기서 더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었던 시간들이 재밌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