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아이들의 전소연이 '2024 MAMA AWARDS' 솔로 퍼포먼스 도중 자신의 계약 종료와 함께 전 멤버 서수진을 언급했다.
지난 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된 '2024 MAMA AWARDS'(마마 어워즈)에서 전소연은 (여자)아이들 단체 무대에 앞서 솔로 랩 퍼포먼스를 펼쳤다. 전소연이 이날 직접 쓴 랩으로 무대에 오른 가운데, 가사 속 한 부분이 논란을 빚었다.
전소연은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종료를 비롯해 2021년 2월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멤버 서수진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넌 21년도 말했지 you said / '수진이 없이 너네가 뭐 되겠어?' / 계약 종료니 회사니 알아서 할 거래도 / 내가 그런 거 영향 받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어" 등 내용을 담아 퍼포먼스를 했다.
대중과 (여자)아이들의 팬들은 온라인 플랫폼 'X'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서수진도 활동 중인데 이런 식의 언급이 적절할까", "무대 자체는 멋졌는데 듣는 내가 눈치 보게 된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마음 한 켠에는 묘한 감정이 생기는 퍼포먼스"라며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일부 팬은 "가사는 디스랩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썼을 뿐이다. 담긴 메시지가 좋지 않으냐"며 "본인이 허락하지 않고서야 랩 가사에 이름을 언급했을 리 없다"며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전소연은 이날 무대에서 "창의적인 비판 손가락 열정이 정성. 근데 그게 관계자라면 내 두 볼이 뻘겋게"라고 랩을 했는데, 이에 대해 하이브의 내부 문건 논란을 저격한 내용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이브 산하 위버스 매거진 강 전 실장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음악산업리포트'가 공개된 바 있다. 해당 보고서에는 (여자)아이들을 포함한 타 아이돌 그룹의 실력과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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