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디즈니플러스는 다음 달 4일 ‘조명가게’를 선보인다.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을 드라마로 만든 작품이다. 배우 김희원이 처음으로 연출에 도전했고, 주지훈·박보영 등이 출연한다. 강 작가가 각본을 직접 썼다. 그의 전작 ‘무빙’ 역시 드라마로 만들어진 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라 신작에 대한 기대가 높다.
디즈니는 ‘조명가게’를 시작으로 내년에 9편의 드라마를 대거 공개한다. 주연으로 나선 배우진도 화려하다. 김혜수의 ‘트리거’와 설경구·박은빈의 ‘하이퍼나이프’, 김수현의 ‘넉오프’, 손석구·김다미의 ‘나인퍼즐’, 류승룡·임수정이 나선 ‘파인: 촌뜨기들’을 하나씩 공개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강동원·전지현 주연의 ‘북극성’과 현빈·정우성이 호흡을 맞춘 ‘메이드 인 코리아’, 로운 주연의 ‘탁류’, 지창욱·도경수의 ‘조각도시’ 등도 내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가 내년 공개를 예정하고 있는 드라마는 12편에 달한다. 아이유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와 수지·김우빈 주연의 ‘다 이루어질지니’, 주지훈이 나선 ‘중증외상센터’를 비롯해 ‘탄금’ ‘광장’ ‘약한영웅 클래스2’ 등이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 ‘대홍수’ ‘사마귀’ ‘84제곱미터’ 등과 예능 ‘솔로지옥4’ ‘데블스 플랜’ 등을 공개하며 보다 다양한 장르를 공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 콘텐츠 제작사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공개하는 작품에 기대작이 많아서 개봉 영화나 드라마 편성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콘텐츠 업계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어 OTT 공개작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해 시장을 견인해줬으면 하는 기대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