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전담수사팀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도착해, 10시 58분쯤 당사를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검찰의) 국민의힘 압수수색 관련 현재 법률자문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이 대응 중에 있다”면서 “영장의 내용과 범위, 집행 방법을 치밀하게 검토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검찰이 이날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조직국이 있는 중앙당사와 기획조정국이 있는 국회의원회관이다.
집권여당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총선·지방선거 공천 의혹과 관련해 집권여당 당사가 압수수색 당하는 이례적 상황에서, 한동훈 당대표와 친한계 지도부의 이례적으로 느긋한 태도는 ‘크게 손해 볼 것이 없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명태균씨와 접점이 거의 없는 한동훈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