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꿈에 슈가 나온 적 있음 팬 아니고 음주운전자 개싫어하는데 꿈에서 우연히 슈가 공익 근무지를 알게 된 거야
ㄹㅇ 우연이었음 어케 알게 됐냐면 내가 일자리를 구하다가 면접이 잡혔는데 면접 보러 갈 회사가 꽤 멀었단 말임
근데 뭔 생각이었는지 걸어서 그 회사까지 가려고 마음을 먹고 막 정처없이 걷는데 걷는 도중에 고향 배경도 나오고 무슨 해변 모래사장? 같은 길도 있어서
운동화 벗고 맨발로 걷기도 했다가 무슨 해안도로 쭉 펼쳐진 곳으로 나왔는데 모래사장 빠져나오면서 운동화를 잃어버려가지고 근처에 편의점 찾아서 슬리퍼라도 사야겠다 했거든
마침 해안도로가 근처에 있던 컨테이너 박스 같은 곳에서 좀 공무원처럼 생긴 아저씨들 나오길래 죄송한데 제가 신발이 없어서 그런데 여기 근처에 편의점 있나요?
하고 물어보니까 아저씨들이 맨발로 여까지 왔냐고 편의점은 없고 작은 가게는 저기 있다고 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지나가려는데 옆에 딱 슈가가 지나감 그래서 내가 어? 하면서 나도 모르게 아는 척 했는데
슈가 표정이 진짜 개꾸깃꾸깃 구겨지는 거 안 들어봐도 뭔 생각하는지 알겠어서 짜증내면서 옆으로 지나가는 슈가 흘겨보고 뒤통수에 엿 날리고 회사 면접 보러 감
진짜 구라 안 치고 내가 최근 꾼 꿈 중에 제일 생생했음 막 모래사장에 발 빠지는 느낌 길 잘못 들어서 무슨 다리를 지나는데 다리 폭이 개좁아서 후달달했던 느낌 아무도 모르는 슈가 공익근무지가 여기였구낭 하면서 깼던 거 다 생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