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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그룹 아이오아이(I.O.I), 다이아 출신 배우 정채연이 선배 그룹 빅뱅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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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다이아 정규 앨범 'Do it amazing'으로 데뷔한 정채연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아이오아이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1월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뉴스엔과 만난 정채연은 걸그룹 활동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무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 정채연과 일문일답.
-아이오아이에서 배우로 전향한 멤버들이 많은데 서로 피드백도 해주나.
▲이번 작품을 보고 (강)미나랑 청하 언니한테 연락이 왔다. 미나는 실제로 '나 지금 과몰입러다' 이렇게 피드백을 주기도 했다. 저도 이제 촬영이 끝났으니 미나나 (김)세정 언니가 하는 작품들을 쉬는 동안 쭉 몰아볼 예정이다.
-아이오아이 활동 시절 영상을 찾아볼 때도 있나.
▲며칠 전에도 봤다. 이 시작점이 된 게, 제가 최근에 '2024 MAMA AWARDS'를 봤다. 빅뱅 선배님들께서 무대를 하는 걸 보고 울었다. 울고 계속 봤다. 그날 너무 마음이 웅장하고 설레더라. 이어폰 끼고 빅뱅 선배님 노래 메들리를 틀어놓고 강아지랑 서울숲을 두 바퀴 산책했다. 집에 와서도 계속 영상을 보다가 '내 예전 무대 한 번 볼까?' 하면서 찾아봤다. '어, 이런 영상도 있었어?' 하면서 또 찾아보고, 참 좋은 직업인 것 같다. 제 친구가 예전에 그렇게 말했을 때는 공감을 못했는데 이제는 공감한다. 시간이 지나고 내가 나이가 들어도 내 기록들이 남아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학창시절 빅뱅의 팬이었나.
▲저희 학교 다닐 때 모두 2NE1, 빅뱅, 소녀시대 선배님들 노래로 살지 않았나. 그 노래로 장기자랑도 하고 그래서인지 대선배님들의 무대를 볼 때마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나.
▲항상 남아 있다. 무대만큼 즐거운 곳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연기하는 현장도 무대라고 생각하지만 (노래하는) 무대는 항상 그리운 곳인 것 같다. (아이오아이 재결합에 대해서는) 언제나 기회가 되면 꼭 모이자는 말을 한다.
-아이오아이 시절 레전드 직캠이 많았는데, 그 시절 모습을 보면 감회가 어떤가.
▲저도 '정채연 직캠'이라고 쳐서 가끔 본다. 팬분들께서 편집을 잘해주신 무대 모음을 보기도 한다. 현장에서 인엽 씨랑 현성 씨가 엔딩컷이 있으면 '그래, 엔딩요정'이라고 하면서 장난도 치곤 했다. 예전에 팬분들이 '인간벚꽃'이라고 장난처럼 지어주신 별명이 있었는데, 마침 촬영할 때 벚꽃이 만개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재밌게 하기도 했다. 사실 (아이오아이 활동 당시는) 너무 바빴던 시절이라 기억이 안 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이렇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종종 되새기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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