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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KBS 측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인터뷰 기사 삭제 의혹에 대해 재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KBS는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지난 민희진 인터뷰 기사 삭제에 대한 KBS의 답변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정보/소식] "다양한 입장 감안" KBS, 민희진 인터뷰 기사 삭제 2차 입장 표명 [TOP이슈] | 인스티즈

이 청원은 총 1,589명의 동의를 얻어 KBS의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KBS는 마감 하루 전 입장을 표명했다.

KBS는 민희진 전 대표 측 관계자들이 누구인지 알려달란 요구에 "언론기관의 취재의 자유는 보도의 공공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보장돼야 하며, 취재의 자유에는 취재원 묵비권이 당연히 포함되는 것으로 학계와 법조계에서 인정되고 있다. KBS뿐만 아니라 여타의 수많은 언론사들도 언론의 자유와 취재원 보호 의무를 위해 취재원 묵비권을 준수하고 있다"며 "따라서 해당 기사의 취재원 공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또 KBS는 삭제된 기사 출고 시 이미 취재 기자의 이름을 밝힌 바 있다"고 답했다.

또 청원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청원 제목에서 ‘지난 민희진 인터뷰 기사 삭제’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사실과 다른 표현을 한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고 해당 매체는 KBS의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여 기사를 수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튜브로 해당 영상이 출고된 후에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추가로 취재하게 됐다"며 "KBS는 다양한 입장을 감안해 내부 절차를 거쳐 삭제 조치를 하게 된 것임을 알려드린다. KBS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주요 사건은 시간 발생 순으로 취재해 보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이번 사안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주요 사건에 대해 불편부당한 자세로 객관성과 공정성 등 기준에 입각해 취재 보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인 뉴진스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청했다. 이들은 하이브가 지난 8월 27일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에 반발했다.

당시 방송에서 해린은 "그 사람들(하이브 및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민지는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있었던,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민 전 대표 체제의 어도어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이후 KBS는 "민희진 측 '뉴진스 입장 발표 말렸다'…하이브 '민에게 유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가 삭제해 이유를 두고 각종 추측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KBS 민희진 인터뷰 보도 삭제에 대한 진실을 밝히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고, KBS는 10월 18일 "청원인께서는 청원 제목에서 '민희진 인터뷰 보도'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KBS는 민희진이 아니라 민희진 측 관계자를 인터뷰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사실과 다른 표현을 한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해당 매체는 KBS의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여 기사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무 설명 없이 기사를 삭제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는 "KBS는 유튜브로 해당 영상이 출고된 후에 민희진 측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취재하게 됐다. 이후 취재진 간 논의 끝에 상충되는 내용을 고려해 기존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다. 관계자들 간에도 입장이 서로 달라지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KBS보도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원인께서 기사 삭제 경위를 놓고 일부 커뮤니티 글과의 관련성을 언급하신 데 대해 설명드리면 KBS가 기사를 삭제한 것은 해당 커뮤니티 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말씀드린다. KBS뉴스는 2024년 4월부터 시작된 이번 사안과 관련해 기사 발생 시간 순에 따라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KBS를 특정인의 홍보 창구, 홍보 대리인으로 표현하신 부분은 일부 시청자나 관계자 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KBS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느 측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취재 보도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 전 대표는 11월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하이브를 공식 퇴사했다.

유혜지 기자

https://naver.me/GbDNAPW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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